▲ LG 정근우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창단 30주년을 맞이한 LG 트윈스는 그 어느 때보다 큰 기대를 안고 새 시즌을 시작했다.

상위권 팀들의 전력 누수가 눈에 띄는 가운데 LG는 기존 선수층을 유지하는 동시에 복귀할 투수들을 기대하고 있다. 타고투저의 기세가 누그러지면서 투수력에 강점이 있는 팀이 순위 싸움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할 가능성은 더욱 커졌다.

야수 쪽에서는 외부 FA 영입을 고려했으나 성사되지 않았다. 2차 드래프트 2라운드에 '국가대표 2루수' 정근우를 영입한 것이 '현재로써는' 유일한 외부 보강이다. 보기에 따라서는 특별한 플러스 요인이 아닐지 모른다.

그런데 LG 선수단 내부에서는 '2차 드래프트 2순위'라는 수식어를 떠나 정근우에 대한 기대가 상당히 크다. 주장 김현수도, 베테랑 박용택도, 내야 사령관 오지환도 정근우 영입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김현수는 "(정)근우 형한테 팀에 도움이 되기 위해 어떻게 해달라고 할 말은 없다. 하시던 대로 하면 될 것 같다"며 있는 그대로의 정근우가 LG에 불러올 긍정적인 영향력을 기대했다. 박용택은 은퇴를 앞둔 올해 누구보다 우승이 간절하다면서 "정근우 같은 우승 경험 있는 선수들이 와서 기운을 전해줄 수 있을 것"이라며 대학 동문 후배를 반겼다.

오지환은 2009년 입단 동기이자 청소년 대표 시절부터 친구였던 2루수 정주현을 걱정하면서도 "정근우 선배는 경기 전, 클리닝 타임 때 만나면 밝은 분이셨다. 팀 분위기에 좋은 영향이 있을 것 같다. 국가대표 내야수라 경험 면에서도 도움받을 수 있고, 또 2루수로 함께 할 테니까 많이 배우겠다"고 얘기했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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