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너 맥그리거는 다시 한 번 "왕이 돌아왔다(King is back)"를 외칠 수 있을까.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코너 맥그리거(31, 아일랜드)가 돌아온다.

UFC 최고 이슈메이커가 오픈핑거글로브를 낀다. 2018년 10월 라이트급 타이틀전에서 하빕 누르마고메도프(31, 러시아)에게 쓴맛을 본 지 15개월 만이다.

맥그리거는 오는 19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티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249에서 메인이벤터로 나선다. 옥타곤 대표 공무원 도널드 세로니(36, 미국)와 웰터급 체중으로 주먹을 맞댄다.

둘 모두 웰터급 복귀전이다. 맥그리거는 2016년 8월 UFC 202에서 네이트 디아즈와 붙은 지 3년 5개월 만에, 세로니는 2018년 10월 이후 라이트급에서 뛰다가 돌아왔다.

왕의 귀환을 꿈꾸는 맥그리거가 세로니를 제물로 건재를 증명할 수 있을까. 전 세계 격투 팬들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자신감이 넘친다. 복귀전 승리를 기정사실화했다.

맥그리거 오랜 동반자인 존 카바나 스트래이트 블래스트 체육관(SBG) 코치는 지난 2일 SNS에 자기 생각을 적었다.

"나와 맥그리거는 10년 지기다. 오랫동안 체육관에서 함께 구슬땀을 흘렸다. 지금 맥그리거 컨디션은 최상이다. 그간 내가 본 모습 가운데 최고"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들었다.

아울러 이번 트레이닝 캠프 '진짜 보스'는 맥그리거였다며 그의 달라진 훈련 태도를 칭찬했다.

카바나 코치 말에 따르면 맥그리거는 세로니와 맞대결을 준비하는 동안 스스로 훈련 시간과 준비 방법, 플랜 등을 진두지휘했다고 한다.

자신은 조력자 노릇에 충실했다고 밝혔다. 카바나 코치는 캠프 밑바탕은 결국 선수가 짤 수밖에 없다면서 맥그리거가 지닌 격투 지능과 경기 이해력을 높이 평가했다.

"파이터는 외로운 직업이다. (경기가 임박할수록) 스태프는 결국 조력자가 될 수밖에 없다. 우리는 그가 (눈앞에 둔) 맞대결에 대해 다른 관점, 다른 영감을 얻을 수 있도록 환경을 제공할 뿐이다. 맥그리거는 종합격투기라는 종목에 관해 스태프 모두를 합친 것보다 더 많은 지식을 갖고 있다."

맥그리거는 총 전적을 21승 4패로 쌓았다. 아직까지 연패 경험이 없다. 복귀전에서 세로니에게 잡히면 2008년 프로 데뷔 뒤 처음으로 연패 수렁에 빠지게 된다.

세로니는 36승 13패 1무효 전적을 자랑하는 백전노장. 최근 라이트급에서 2연패했지만 강한 체력과 날카로운 타격 능력을 갖춰 맥그리거와 화력전이 기대된다.

UFC 246은 오는 19일 스포티비온과 스포티비나우에서 언더카드부터 메인카드까지 전 경기 생중계된다. 코메인이벤트에선 홀리 홈(38)과 라켈 페닝턴(31, 이상 미국)이 여성 밴텀급으로 만난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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