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일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연말엔 tvN' 기자감단회가 열렸다. CJ ENM 미디어콘텐츠본부 이기혁 콘텐츠편성&기획국장. 제공ㅣCJ ENM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CJ ENM 미디어콘텐츠본부 이기혁 콘텐츠편성&기획국장이 OCN,엠넷과 다른 tvN의 차별성과 스포츠 콘텐츠 확대라는 내년 향후 계획을 공개했다. 

13일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는 '연말엔 tvN'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CJ ENM 미디어콘텐츠본부 이기혁 콘텐츠편성&기획국장과 김재인 마케팅 국장이 참석, '연말엔 tvN' 프로젝트 소개와 함께 tvN 내년 방향성을 발표했다.

이날 이 국장은 'tvN스러움'에 대한 고민을 낱낱이 드러냈다. 우선 '잡식형 방송'이라는 평가를 받는 tvN, 이와 관련 CJ ENM 다른 채널과 겹치는 지적 역시 피할 수만은 없다. 장르물 드라마는 OCN과, 음악 예능 프로그램은 엠넷과 중복된다는 것에 이 국장은 "tvN은 OCN처럼 피가 많이 보이지 않는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리고 "그리고 1차원적인 음악 소재보다는 인문학적인 시선을 넣어 음악 소재를 겸비한다"며 차이점을 강조했다. 

▲ 13일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연말엔 tvN' 기자감단회가 열렸다. CJ ENM 미디어콘텐츠본부 이기혁 콘텐츠편성&기획국장. 제공ㅣCJ ENM


무엇보다 이날 이 국장은 스포츠 콘텐츠에 대한 도전을 드러냈다. tvN 내년 방향성에서 스포츠로 콘텐츠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한다고 알렸기 때문. 이날 특급 스포츠 스타의 다큐멘터리를 준비한다면서, 류현진 선수의 다큐멘터리 역시 내년에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스포츠 콘텐츠에 대해 다른 방송국과 차별성을 짚었는데 "스포츠 중계는 판권 시장이다. 이미 판권은 선점돼있다"며 "그래서 지상파 중계와 똑같은 것보다는 다르게 시도할 수 있는 부분을 고민 중"이라고 전했다. "중계와 다큐, 예능을 모두 엮을 수 있는 점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 무엇보다 이날 이 국장은 스포츠 콘텐츠에 대한 도전을 드러냈다. tvN 내년 방향성에서 스포츠

이어 올해 tvN을 되돌아봤다. 이 국장은 "올해 드라마 성적에 대해서는 부진했다고 볼 수 있다. 실제로 시청률을 따지고 보면 하락했다고 본다"며 전해다. 그러나 이내 "그래도 올해는 장르의 다양성을 위해 새로운 시도를 했다. 한편으로는 '쌉니다 천리마마트' 통해 어느정도 희망을 봤다"며 "내년에도 계속 새로운 소재와 장르로 도전해볼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국장은 "현재 시청률을 중시, 안정적으로 가려는 프로그램이 많아졌다"며 현재 관찰 예능과 여행 예능 중심으로 돌아가는 것을 짚었다. 그러면서 "이러한 소재들은 tvN이 먼저 선점했지만, 현재는 지상파보다 성과가 좋지 않다"며 "오히려 안정화를 추구한 것이 잘못됐다"고 말했다. 이어 "형식적인면에서180도 다를 수 없지만, 새로움을 추구해 시장에서 선두할 수 있는 것이 'tvN스러움'이라고 생각한다"며 "이색적인 소재에 고민이 많다. 항상 이야기하지만, 다른 것을 생각하려는 자세는 돼있다"고 말했다. 

▲ 무엇보다 이날 이 국장은 스포츠 콘텐츠에 대한 도전을 드러냈다. tvN 내년 방향성에서 스포츠

이날 이기혁 콘텐츠편성&기획국장은 tvN 방향성에 드라마와 예능을 나누어 설명했다. 당장 런칭하는 '사랑의 불시착'을 비롯, 내년 상반기에 '기간제 교사' '금융스캔들-머니 게임' '오 마이 베이비' '슬기로운 사생활' 등이 예정돼 있다. 무엇보다 장르 다양성에 초점을 맞췄다. '비밀의 숲 시즌 2' 역시 내년에 선보일 예정이다.

예능 프로그램은 올해 여러 가지 시도 속 결과에 맞춰 신선한 소재, 이색적인 출연자를 예고했다. 신동엽과 오정세가 더빙하게 되는 '냐옹이 페이크', 음악 동창회 '좋은 가요', 지성이 출연하는 달리는 예능 '런', 배우들의 앙상블 '더블 캐스팅' 등 기대를 예고했다. '현지에서 먹힐까' 역시 시즌을 이어갈 계획이다. 나영석 PD의 신규 예능도 알렸다. 그러면서 교양 통합 브랜드 'tvN 인사이트'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u_z@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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