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골키퍼 경쟁도 볼 거리다 ⓒ박대성 기자
[스포티비뉴스=부산, 박대성 기자] 중국전에 누구에게 골키퍼 장갑을 맡길지 흥미롭다. 파울로 벤투 감독은 홍콩전에 구성윤(25, 콘사도레 삿포로) 깜짝 카드를 꺼냈다. 김승규(29, 울산 현대)와 조현우(28, 대구FC) 몸놀림은 가벼웠다.

한국은 15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중국과 2019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이하 동아시안컵) 2차전을 치른다. 홍콩을 잡고 기분 좋은 출발을 한 만큼, 중국까지 2연승을 노린다.

골키퍼 선발 경쟁은 치열했다. 김승규, 조현우, 구성윤 골키퍼 3인방은 운동장 끝에서 훈련했다. 훈련장에 묘한 긴장감이 흘렀다. 미소를 보이며 몸을 풀던 필드 플레이어와 다소 대조적이었다.

몸놀림은 가벼웠다. 오른쪽에서 킥이 날아오면 손끝으로 여유롭게 쳐냈다. 수비 모형에서 빠져나와 1대1 선방 훈련을 했는데 재빠르게 볼을 잡았다. 중국전에 어떤 골키퍼가 선택돼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였다.
▲ 13일 부산아시아드 보조 경기장에서 열린 2019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중국전 대비 훈련. 김승규가 가벼운 몸놀림으로 선방하고 있다 ⓒ박대성 기자
벤투 감독은 홍콩전에 파격적인 로테이션을 했다. J리그 최종전이 끝나고 이틀 뒤에 합류했던 구성윤에게 골키퍼 장갑을 맡겼다. 홍콩이 내려앉아 이렇다 할 선방은 없었지만 무실점으로 경기를 끝냈다.

중국전에 다른 골키퍼를 선택할 가능성이 크다. 중국에 결과를 얻지 못하면 동아시안컵 최초 3연패에 제동이 걸린다.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 대회에서 활용했던 김승규와 조현우를 두고 고민할 것으로 보인다.

스포티비뉴스=부산, 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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