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스팅 절차를 진행 중인 김광현은 샌디에이고로부터 큰 관심을 받고 있다 ⓒSK와이번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샌디에이고는 2014년 말 김광현(31·SK) 포스팅 당시 가장 높은 금액을 적어내 단독 협상권을 따냈다. 당시 샌디에이고는 김광현에 포스팅 금액 200만 달러를 베팅했다.

비록 개인 협상에서 합의에 이르지 못해 입단은 없던 일이 됐다. 그러나 김광현의 두 번째 포스팅에서 결국은 유니폼을 입힐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여러 팀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가운데 현지 언론에서 가장 자주, 그리고 적극적으로 언급되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지역 언론인 ‘샌디에이고 유니온-트리뷴’은 샌디에이고가 김광현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고 12일(한국시간) 보도했다. 이 매체는 김광현의 포스팅 절차가 윈터미팅이 모두 끝난 다음 주부터 본격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A.J 프렐러 샌디에이고 단장은 이 매체와 인터뷰에서 “우리는 항상 그를 좋아했다”고 밝혀 비상한 관심을 숨기지 않았다. 샌디에이고는 김광현을 가장 잘 알고 있는 메이저리그 구단이다. 관심도 많고 정보도 많다. SK와도 비교적 친숙한 구단이기도 하다.

‘블리처리포트’의 샘 밀러 또한 “샌디에이고 관계자들이 이미 김광현 측 대리인과 만났다”고 12일 보도하면서 관심이 수면 위로 올라오고 있다. 얼마를 적어내느냐가 관건이지만, 굵직한 선발투수를 놓친데다 많은 돈을 쓰기는 어려운 상황을 고려하면 더 적극적으로 나설 여건이 마련됐다는 평가다.

‘샌디에이고 유니온-트리뷴’은 김광현을 선발 로테이션의 뒤쪽, 즉 4~5선발 혹은 불펜에서도 뛰는 스윙맨 임무를 할 것이라 내다보고 있다. 불펜 요원으로 보는 팀들도 있는 만큼 샌디에이고는 김광현을 비교적 높게 평가하고 있다는 유추가 가능하다.

한편 김광현의 에이전트는 현재 메이저리그 윈터미팅에 참가해 현지 분위기를 살피고 있다. 윈터미팅이 모두 끝나고, 팀들의 대략적인 사정이 정리가 되면 포스팅 분위기가 뜨거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김광현의 포스팅 시한은 내년 1월 6일까지로 비교적 여유가 있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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