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캇 보라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앞으로 2019년은 스캇 보라스 윈터미팅으로 불릴 것이다."

신시내티와 워싱턴의 단장으로 지냈던 짐 보우덴이 이번 메이저리그 윈터미팅을 지켜본 뒤 한 말이다. 보우덴은 12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SNS에 "10일은 스트라스버그, 11일은 콜, 12일은 렌던을 계약시켰다. 3명의 계약 규모만 8억1400만 달러(9660억5520만 원), 보라스 회사가 챙긴 5% 수수료를 계산하면 4070만 달러(482억9462만 원)"라고 설명했다. 

보라스는 10일 투수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와 원소속팀 워싱턴 내셔널스의 7년 2억4500만 달러 계약으로 신호탄을 쐈다. 11일은 FA 선발투수 최대어 게릿 콜과 뉴욕 양키스의  9년 3억2400만 달러 계약을 이끌었다. 12일은 FA 내야수 최대어 앤서니 렌던이 LA 에인절스와 7년 총액 2억4500만 달러 계약을 터트렸다. 

사흘 사이 보라스 고객들이 역대 FA 최고 금액을 계속해서 갈아치웠다. 스트라스버그가 역대 FA 투수 최고액 대우로 계약한 지 하루 만에 콜이 신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콜은 역대 투수 최고 연봉을 기록하기도 했다.  

렌던은 연봉 3500만 달러로 역대 야수 최고액 기록을 세웠다. 콜로라도 로키스 내야수 놀란 아레나도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내야수 매니 마차도의 연봉을 뛰어넘었다. 

내야수 마이크 무스타카스 계약까지 더하면 보라스가 이번 겨울 메이저리그 구단에 끌어낸 돈은 약 9억 달러에 이른다. 우리 돈으로는 1조 원이 넘는다. 무스타카스는 지난 3일 신시내티 레즈와 4년 6400만 달러 계약을 맺었다.

'디 애슬레틱'의 켄 로젠탈은 '콜, 렌던, 스트라스버그, 무스타카스까지 4명의 계약 금액을 더하면 8억7800만 달러(1조420억1040만 원)다. 그리고 (보라스의 또 다른 고객인) 투수 류현진과 댈러스 카이클, 외야수 닉 카스테야노스가 기다리고 있다'고 알렸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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