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디슨 범가너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왼손 선발투수 매디슨 범가너에게 금액 제안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애리조나주 지역 매체 '애리조나 리퍼블릭'은 12일(한국시간) "애리조나가 범가너에게 7천만 달러 규모 계약을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범가너에게 공식적인 제안까지는 아니다. 계약 기간 등을 논의하는 수준까지는 도달하지 않았다. 범가너를 애리조나에 앉히기에는 금액이 부족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FA(자유 계약 선수) 선발투수 몸값이 치솟고 있다. 잭 휠러가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5년 1억1800만 달러 계약을 맺으며 시작한 선발투수 영입전은 워싱턴 내셔널스와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의 2억 4500만 달러 재계약, 뉴욕 양키스와 게릿 콜의 3억 2400만 달러 초대형 계약을 거쳐오며 크게 달아 올랐다.

'애리조나 리퍼블릭'은 "범가너 몸값은 9천만 달러 수준에 이를 것이다. 애리조나와 범가너가 논의를 다시 진행하고 있는지, 앞으로 진행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불분명하다. 범가너가 얻을 수 있는 것과 비교했을 때 7천만 달러는 가벼울 수도 있다. 그러나 애리조나 기준으로는 프랜차이즈 역사상 3번째로 큰 규모다"고 설명했다.

범가너는 피닉스 지역에서 말을 키우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매체 '디 애슬레틱' 앤드류 배걸리 기자는 "범가너가 피닉스 지역을 사랑하고 있고, 지리적으로 애리조나가 적합할 수도 있다"며 애리조나 이적 가능성이 있다고 짚었다.

그러나 범가너는 1억 달러 규모 계약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선발투수 금액이 폭등한 가운데 범가너가 '헐값'에 애리조나행을 결정할지는 미지수다.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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