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에서 한화로 이적한 외야수 정진호. ⓒ대전, 고유라 기자

[스포티비뉴스=대전, 고유라 기자] 한화 이글스 외야수 정진호가 이적 후 팀 공식 행사에 처음 참가했다.

한화 선수단과 구단 임직원은 7일 대전시 중구 부사동 일원에서 연탄 기부 행사를 가졌다. 한화 구단이 준비한 연탄 1만2000장 중 1800장을 이날 선수들이 직접 배달했다. 지난달 20일 2차 드래프트를 통해 두산에서 한화로 이적한 정진호도 이날 행사에 참가했다.

연탄 배달 행사를 마친 정진호는 "이적하긴 했지만 비시즌이라서 크게 실감하지 못하고 있었다. 오늘 연탄 기부 행사를 하러 와보니 이제 조금 실감이 난다. 새로운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정진호는 이어 "내가 한화로 오게 됐을 때 팬분들이 많이 반겨주신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과한 칭찬에 휘둘리지 않고 내년에 한 자리 차지하기 위해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화에는 대학교 동기인 외야수 김민하, 중학교 후배 양성우, 두산에서 함께 했던 최재훈, 그리고 상무에서 만난 오선진, 하주석 등 많은 동료들이 있다. 정진호는 "친한 선수들이 많이 있어서 좋다. 적응에는 문제 없을 것 같다"고 밝혔다.

정진호는 "내년 시즌 그라운드에서 팬들을 보게 되면 진짜 한화에 온 게 실감이 날 것 같다. 처음 야구장에서 선을 보일 때보다 시즌이 끝났을 때 잘 데리고 왔다는 이야기를 듣고 싶다. 대전에서 야구를 보시는 분이면 누구나 알게끔 하는 선수가 될 것"이라고 목표를 다졌다.

스포티비뉴스-대전,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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