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이트삭스의 주요 타깃으로 거론되는 류현진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의욕적인 오프시즌을 보내고 있는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여전히 선발투수 영입을 노리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자금은 충분하다. 관건은 그 자금이 누구에게 향하느냐다.

화이트삭스는 최근 이번 오프시즌 FA 포수 최대어인 야스마니 그랜달과 4년 7300만 달러의 계약을 맺고 안방을 보강했다. 화이트삭스는 이에 앞서 팀 공격의 핵심 중 하나인 호세 아브레유와 3년 5000만 달러 재계약을 맺기도 했다. 

이것이 끝이 아니다. 화이트삭스는 필라델피아와 5년 1억1800만 달러에 계약한 우완 잭 휠러 영입전에서도 적극적으로 움직였다. 현지 언론의 보도를 종합하면 화이트삭스는 최소 5년 1억2000만 달러 이상을 제안한 것으로 확인됐다. 휠러가 조금 더 익숙한 환경(동부지역)을 선택했지만, 화이트삭스의 의욕은 충분히 드러난 셈이다.

포수 포지션을 든든하게 채워 넣은 화이트삭스는 이제 로테이션 보강이 가장 큰 과제다. 루카스 지올리토 등 몇몇 선발투수들이 있으나 확실한 에이스감이 부족하고, 검증된 투수도 부족하다. 휠러를 노린 것도 지올리토와 원투펀치를 이룰 만한 선수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휠러 영입전에서 드러났듯이 화이트삭스는 ‘쓸 돈’과 ‘투자 의향’이 확실히 있다. 단일 오프시즌 기준 최다 투자는 확실시된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 또한 7일(한국시간) “로테이션을 이끌 선발투수를 영입할 것”이라고 내다보면서 류현진을 후보로 넣었다.

류현진, 매디슨 범가너, 댈러스 카이클이 MLB.com이 뽑은 후보다. 세 선수 모두 게릿 콜이나 스티븐 스트라스버그보다는 저렴하면서 좌완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올해 성적은 류현진이 가장 낫다. 세 선수 모두 총액 1억 달러 이하에서 계약이 가능한 선수로 뽑힌다. 화이트삭스의 움직임을 계속 주시해야 할 이유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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