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보 다케후사

▲ 리오넬 메시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32)와 FC 바르셀로나 유소년 팀에서 함께 성장했던 RCD 마요르카 미드필더 마르크 페드라사가 현 팀동료인 일본 대표 미드필더 구보 다케후사(18)가 메시와 비슷하다고 말했다.

스페인 스포츠 신문 스포르트는 FC 바르셀로나와 RCD 마요르카의 2019-20 스페인 라리가 16라운드 경기(한국 시간 8일 새벽 5시 킥오프)를 앞둔 6일 마요르카 미드필더 페드라사의 인터뷰를 소개했다.

페드라사는 메시와 마찬가지로 1987년 태생이다. 카탈루냐에서 태어난 페드라가는 바르셀로나 유소년 팀에서 축구를 시작했고, 바르셀로나 인판틸, 카데테 레벨까지 메시와 함께 자랐다. 후베닐 단계에서 낙마해 지역 라이벌 클럽 RCD 에스파뇰로 옮겨 성장한 뒤 프로가 됐다.

스페인 연령별 대표를 지내기도 한 페드라사는 호스피탈렛, 누만시아 등을 거쳐 2017년 마요르카로 이적했다. 부상으로 이번 바르셀로나전에 출전하지 못하는 페드라사는 바르셀로나와 마요르카의 대결에 주목할 마요르카 선수로 구보를 꼽았다. 구보 역시 바르셀로나 유소년 팀 출신으로 FIFA의 국제 유소년 이적 규정 위반 징계로 바르셀로나를 떠났다. FC 도쿄를 거쳐 2019-20시즌 레알 마드리드 2군 계약을 맺고 마요르카로 임대되어 라리가에 데뷔했다.

메시, 구보를 모두 근거리에서 본 페드라사는 유망주 구보를 메시와 비교했다. 일본의 메시로 불리는 구보에 대해 "차이를 만들어내는 능력이 메시와 비슷하다. 공을 가지면 해결책을 찾는다. 페널티킥을 유도할 수도 있다. 큰 팀에서 뛸 수 있는 조건을 갖췄다"고 했다.

페드라사는 구보에 대해 "아직은 적응하는 시이다. 이제는 리듬을 찾기 시작했다"며 시즌을 치를 수록 경기력이 좋아지고 있다고 했다.    

페드라사는 메시의 어린 시절을 회고하며 "작을 때부터 이미 대단했다. 오늘와 같은 능력을 선보였다. 어떻게 공을 다루고 슈팅하는 지 알았다. 가격을 해도 공을 빼앗기는 법이 없었다. 웃으면서 경기했다. 공으로 원하는 모든 걸 다 할 줄 알았다"고 했다.

왼발을 잘 쓰고 170cm의 단신인 구보는 올 시즌 라리가 12경기에 출전해 1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6차례 선발 출전했고, 최근 4경기 연속 선발 출전하며 주전 입지를 다지고 있다. 바르셀로나 원정도 선발 출전이 예상된다.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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