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론토의 영입 후보 중 하나로 지목된 류현진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선발 로테이션 강화를 노리는 토론토가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나온 류현진(32)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보도가 나와 주목을 끌고 있다.

메이저리그(MLB) 네트워크의 존 모로시는 3일(한국시간) ‘핫 스토브 라이브’에 출연, “토론토가 베테랑 FA 선수인 류현진과 댈러스 카이클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모로시는 토론토가 내년 로테이션 보강을 위해 나설 것이라 관측하면서 “류현진과 카이클이 주목할 두 이름”이라고 덧붙였다.

모로시는 “토론토가 류현진과 카이클을 후보자로 올린 것은 충분한 논리가 있다”면서 “두 선수 모두 리스트에 있다. 토론토는 베테랑 선발투수를 찾는 것에 관심이 있고, 두 선수 모두 명단에 있다고 들었다”고 설명을 이어 나갔다.

토론토는 로테이션 보강을 노리고 있으나 게릿 콜이나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와 같은 최대어를 영입하기에는 금전적인 문제가 있다. 이 때문에 그보다는 한 단계 낮은 선수들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다만 토론토 레이더에 있었던 제이크 오도리지는 미네소타에 잔류했고, 카일 깁슨은 최근 텍사스와 3년 3000만 달러 계약을 맺었다.

현지 언론들은 토론토가 지난해에도 카이클 영입에 관심이 있었다고 추측한다. 류현진은 올해 MLB 전체 평균자책점 1위에 오르는 등 발군의 기량을 과시했다. 현지 언론에서는 두 선수 모두 5년 이상의 장기 계약보다는 3년 정도의 계약 기간이면 영입할 수 있을 것이라 내다보고 있다. 모든 면에서 토론토와 잘 어울리는 선수들이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 또한 4일 “좌완인 카이클과 류현진은 토론토의 로테이션에서 최고가 될 만한 재능을 가지고 있다”면서 “카이클은 2015년 사이영상 수상자고, 류현진은 올해 평균자책점 2.21 등 지배적인 시즌을 보낸 성공적 기록을 가지고 있다”면서 두 선수가 토론토의 잠재적인 영입 후보가 될 수 있다고 점쳤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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