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운틴무브먼트와 전속계약을 체결하고 활동2막을 선언한 배우 고준희. 제공| 마운틴무브먼트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배우 고준희가 박해진 소속사인 마운틴무브먼트와 전속계약을 체결한 이유를 밝혔다.

고준희는 2일 오후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에서 "어렸을 때부터 여성 매니저에 대한 로망이 있었다"고 속내를 고백했다. 

고준희는 최근 박해진이 소속된 마운틴무브먼트와 전속계약을 체결하고 더욱 활발한 활동을 예고했다. "몇 년 전 박해진 선배랑 의류 광고를 촬영하면서 대표를 처음 만났다"는 고준희는 "박해진 오빠 챙겨주시는 걸 보고 속으로 '아, 부럽다'는 생각을 했었던 것 같다"며 "어렸을 때부터 여성 매니저에 대한 로망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여성 매니저를 만나고 싶다고 해서 잘 되는 것도 아니지 않나. 여성 매니저 분들이 많지도 않다. 마음이 잘 맞는 분을 만나기 어려운데 대표가 얘기한 것처럼 운명이 아니었나 싶다"며 "이번에도 좋은 말씀도 많이 해주시고, 제가 많이 두려워하거나 힘들어할 때 옆에서 계속 좋은 에너지를 주고 잡아준 것도 있었다"고 동행하기로 결정한 이유를 설명했다. 

소속사를 찾는 과정에서 마음고생도 심했다. 여러 회사와 계약을 논의 중이라는 기사가 났다가 계약 불발이라는 보도가 이어지는 일이 여러 번 거듭되면서 고준희의 거취를 두고 여러 이야기가 이어졌기 때문.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고준희가 소속사를 '안' 찾는 것이 아니라 '못' 찾는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까지 나왔다.

고준희는 "저는 솔직히 회사 미팅이 제일 힘들고 어렵다. 소개팅이랑 똑같지 않나. 미팅을 하시는 분은 저에 대한 어느 정도 히스토리를 알고 만나겠지만, 저는 상대방에 대한 정보가 없는 채로 만난다. '한 2번 더 만나고 결정하겠다'고 말씀을 드릴 수도 없는 일이고, 한 번 정하면 몇년을 같이 일하는 거라 제일 어렵고 힘든 과정"이라며 "다른 배우나 가수 분들은 모르겠지만 웬만하면 저도 한 회사에 오래 있고 싶은 마음이 있다. 그런데 남녀 사이도 사귀어봐야 아는 건데, 회사는 '성격차이로 안 맞는 것 같다'고 결별할 수도 없는 일이다"라고 소속사를 결정하는데 신중할 수 밖에 없는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고준희는 "딱 한 번 만났는데 기사가 나니 황당했다. 아무 생각 없었는데 '계약 불발'이라는 기사가 나니까 마치 내가 소개팅에서 차인 느낌이었다. 너무 당황스러워서 더 이상 미팅을 하면안되겠다는 생각에 소속사 미팅도 하지 않았다"며 "한 번만 만났을 뿐인데 기사가 나는 게 두렵기도 했다. '불발'이라는 단어도 읽는 사람이 해석하기 나름인데, 제가 막을 수도 없고 일일이 해명할 수도 없어서 전혀 미팅을 안 하다가 지금 회사를 만나게 됐다"고 솔직히 말했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 


관련기사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