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이저리그에 다시 도전하는 김광현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한때 '일본 킬러'였던 좌완 김광현(31, SK 와이번스)이 메이저리그에 재도전한다."

일본 매체 '풀카운트'는 23일 '김광현이 포스팅 시스템으로 메이저리그에 재도전한다'며 '특종 쏟아내는 켄 로젠탈 디애슬레틱 기자는 뉴욕 메츠, 캔자스시티 로열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시카고 컵스 등 5개 구단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알렸다'고 보도했다. 

김광현은 26살이었던 2014년 처음 포스팅 시스템으로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렸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2백만 달러에 낙착됐지만, 계약까진 이르지 못했다. 

풀카운트는 '5년이 지나 김광현은 31살이 됐지만, 여러 구단의 관심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설명하며 '김광현은 KBO리그 통산 136승을 거뒀다. 리그 MVP를 차지한 2008년에는 베이징 올림픽 예선과 준결승전에서 일본을 상대로 2차례 선발 등판해 호투하며 금메달을 획득했다. 그러면서 '일본 킬러'로 불렸지만, 2009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는 일본전에서 무너졌다. 그래도 올해 열린 프리미어12 대회에서 팀을 준우승으로 이끄는 등 한국을 대표하는 좌완으로 활약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2017년 팔꿈치 수술을 받아 통째로 쉰 김광현은 이후 문제없이 시즌을 치렀다. 2018년과 2019년 2시즌 동안 28승14패, 평균자책점 2.70을 기록했다. 지난해 SK를 이끈 트레이 힐만 감독은 김광현의 부상 재발을 막기 위해 이닝 관리에 신경을 쓰면서 천천히 예전 몸 상태로 돌아올 수 있도록 도왔다.

한편 메이저리그 이적 시장 소식을 다루는 'MLB트레이드루머스'는 '김광현은 시속 90마일 초, 중반대 직구에 슬라이더와 커브, 포크볼을 던진다. 슬라이더는 예리하게 잘 꺾이지만, 나머지 구종은 평균 수준이라 5선발이나 스윙맨에 적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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