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다저스 마에다 겐타.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마에다를 트레이드하면 슈퍼스타가 따라올 것이다."

미국 매체 'LA스포츠허브'는 23일(한국시간) 마에다 겐타(31, LA 다저스)를 트레이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마에다는 다저스에서 불펜 보직에 불만이 있다. 올겨울 트레이드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마에다를 트레이드 카드로 쓰면 슈퍼스타를 데려올 자금을 마련할 수 있다. 마에다가 사치세를 많이 덜어주진 않지만, 페널티를 받는 것과 받지 않는 것의 차이는 크다'며 '마에다를 트레이드한 뒤 FA 게릿 콜을 영입할 자금을 더 확보할 수 있고, 외야수 무키 베츠(보스턴)와 트레이드를 추진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마에다는 2016년부터 다저스에서 뛰고 있다. 매체는 '마에다는 기복이 있긴 하지만, 팀이 그에게 원하는 것은 모두 받아들였다. 데뷔 시즌에는 선발투수로 팀에서 가장 긴 이닝을 던지고 있었는데도 10월에 불펜으로 옮겨야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2016년부터 마에다는 팀에서 이닝, 탈삼진, fWAR에서 클레이튼 커쇼 다음인 2위를 차지하고 있다. 평균자책점은 3.81로 인상적이진 않지만, WAR에서 2016년부터 던진 선발투수들 가운데 39위'라고 덧붙이며 마에다가 선발투수로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선발투수로 인정 받지 못하는 이유는 아이러니하게도 포스트시즌마다 불펜으로 안정적인 활약을 펼쳐서다. 매체는 '마에다는 가을마다 불펜으로 이동하는데, 그때마다 팀에서 가장 믿을 수 있는 중간 투수가 된다'고 설명했다. 마에다는 올해도 4경기에 등판해 4⅔이닝 무실점으로 활약했다. 

하지만 마에다는 다저스와 선발투수로 뛸 때 인센티브를 훨씬 많이 받는 계약을 했다. 마에다가 불펜 기용에 불만이 있는 이유다. 마에다의 불만이 표면적으로 드러나면서 올겨울 잠재적 트레이드 카드로 언급되기 시작했다. 

매체는 '선발 류현진과 리치 힐이 FA 시장에 나왔지만, 한 자리를 마에다에게 쉽게 내주진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커쇼와 워커 뷸러 원투펀치는 확고하고, 남은 3자리는 훌리오 유리아스와 더스틴 메이, 토니 곤솔린, 로스 스트리플링이 경쟁할 예정이다. 많은 물음표가 붙는 선발 로테이션이라 어떻게든 보강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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