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움 히어로즈 신임 수비코치가 된 김지수. ⓒ키움 히어로즈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키움 히어로즈 새 수비코치의 책임감이 막중하다.

키움은 지난 12일 2020시즌 1,2군 코칭스태프 조각을 발표했다. 홍원기 수비코치가 손혁 신임 감독을 보좌할 수석코치로 선임됐고 이 때문에 빈 1군 수비코치 보직에는 올 시즌까지 현역으로 뛰었던 김지수가 발탁됐다.

김지수는 2009년 히어로즈에 입단해 안정된 수비력으로 꾸준히 1군에서 뛰었다. 프로 통산 9시즌 453경기 401타수 93안타(4홈런) 타율 0.232를 기록했다. 주로 대수비 요원으로 뛰면서도 통산 실책이 6개에 불과했고 2루수, 3루수, 유격수가 모두 가능한 자원이었다.

그러나 김지수는 팀내 젊은 피 후배들에 밀려 점차 1군에서 입지가 줄어들었고 팀의 코치 보직 권유를 받아들였다. 남은 것은 김지수처럼 경기 후반 믿고 내야 수비를 맡길 만큼 어린 내야수들의 수비 능력을 키우는 일. 그 일도 신임 1군 수비코치 김지수가 맡은 셈이다.

현재 1군 내야 자원은 베테랑 서건창을 비롯해 김하성, 김혜성, 송성문, 김웅빈, 장영석 등이 있다. 송성문이 상무에 합격한다면 다른 선수들이 내년 돌아가며 내야를 지킬 것으로 보인다. 대부분 멀티 포지션이 가능하고 기본 이상의 수비력을 가진 야수들이지만 여전히 발전해야 할 점이 많다.

코치가 된 김지수는 "처음부터 1군 코치를 맡게 돼 경황이 없지만 계속 함께 생활했던 선수들인 만큼 편하게 다가겠다"고 말했다. 키움 내야가 김지수라는 든든한 대수비 요원의 빈자리를 메울 만큼 성장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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