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2020 SK핸드볼코리아리그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남자부 6개 구단 감독들 ⓒ 연합뉴스 제공

[스포티비뉴스=광화문, 조영준 기자/ 김효은 영상 기자] 남자 핸드볼 5개 구단이 '무적함대' 두산은 꼭 이기고 싶다며 입을 모았다.

2019~2020 시즌 SK핸드볼코리아리그 미디어데이가 2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19층 메화홀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남녀부 14구단의 감독과 대표 선수가 참여했다.

남자부 최고 관심사는 두산의 독주 여부다. 두산은 지난 2018~2019 시즌 22전승 우승이라는 업적을 달성했다. 한국 남자 핸드볼의 '절대 강자'로 군림하고 있는 두산은 올 시즌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두산의 윤경신 감독은 "지난 시즌 우리 팀은 전무후무한 전승 우승에 성공했다. 감사하면서도 부담도 있다"며 소감을 밝혔다.

지난해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두산의 정의경은 "전승 우승에 도전하겠다"고 말해 화제를 모았다. 당시 윤 감독은 전의경의 공약에 당황했다.

윤 감독은 "일부러 (이번 미디어데이에서는) 정의경을 데려오지 않았다"며 "지난해 미디어데이에서 충격적인 얘기를 했다. 목표는 오로지 위에 있는 것이고 우리 팀은 한 산이 아니라 '두' 산이다"며 우승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두산의 대표 선수로 참석한 김동명은 "올 시즌 목표는 통합 우승이다. 전승 우승 공약은 하지 않기로 했다. 남자 팀도 전력이 평준화됐는데 재미있는 시즌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 2019~2020 SK핸드볼코리아리그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남자부 6개 구단 대표 선수들 ⓒ 연합뉴스 제공

두산의 벽을 넘지 못해 만년 2위에 머문 SK호크스는 어느 팀보다 강하게 '타도 두산'을 외쳤다.

SK호크스의 황보성일 감독은 "다른 팀에 지더라도 두산은 이기고 싶다"며 결의를 다졌다. 그는 "22연승을 한 두산의 윤 감독의 마음은 편하지 않을 것이다. 언젠가는 질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SK호크스의 대표 선수로 나온 김양욱은 "시즌을 앞두고 우리는 팀은 유럽 전지 훈련과 아시아클럽 선수권대회에서 경기력을 발전시켰다"며 "두산 만큼은 이겨야하지 않을까하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인천도시공사의 정강욱 감독도 "지난 시즌 전승한 두산이 있기에 연승은 막아야 한다고 본다"며 두산을 이기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지난 시즌 일본 리그에서 활약한 박중규는 올 시즌을 앞두고 하남시청 유니폼을 입었다. 박중규는 "모든 팀에 다 한 번씩 이기는 것이 목표다"고 말했다.

스포티비뉴스=광화문, 조영준 기자/ 김효은 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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