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은수 ⓒ 조영준 기자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한국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의 임은수(16, 신현고)가 올 시즌 마지막 그랑프리 대회에 출전한다.

임은수는 22일 일본 삿포로에서 열리는 2019~2020 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시니어 그랑프리 6차 대회 'NHK 트로피'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 출전한다.

임은수는 지난 3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톱10에 성공했다. 이 대회에서 총점 205.57점을 받은 그는 김연아(29) 이후 처음으로 국제 대회에서 200점 고지를 넘어섰다.

이 대회 이후 임은수는 한국 여자 싱글의 간판으로 발돋움했다. 지난달 4일 중국 상하이에서 막을 내린 상하이 트로피에서는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러나 올 시즌 처음 출전한 ISU 그랑프리 대회인 1차 스케이트 아메리카에서는 총점 184.5점으로 5위에 만족해야 했다.

임은수는 쇼트와 프리스케이팅에서 모두 클린에 실패하며 만족할만한 성과를 얻지 못했다. 그러나 지난 2일 ISU 챌린저 대회 아시안 트로피에서 우승하며 자신감을 회복했다.

특히 임은수는 이 대회에서 200점에 가까운 197.63점을 받았다. 그랑프리 1차 대회보다 한층 발전한 경기를 보여준 그는 이번 대회에서 프로그램 클린에 도전한다.

▲ 임은수 ⓒ Gettyimages

임은수는 "올 시즌 쇼트프로그램에서 클린하지 못했다. 프리도 중요하지만 쇼트프로그램에서 클린하는 경기를 보여드리고 싶다. 목표는 제 프로그램을 모두 깨끗하게 연기하는 것이다"며 이번 대회에 임하는 각오에 대해 밝혔다.

임은수가 쇼트와 프리스케이팅에서 모두 깨끗한 경기를 펼칠 경우 200점을 넘을 가능성이 크다.

이번 대회 여자 싱글에는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알리나 자기토바(17, 러시아)가 출전한다. 지난해 만 15살의 나이에 올림픽을 정복한 그는 이후 체형 변화 및 부상으로 한동안 고생했다. 그러나 지난 3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며 올림픽 챔피언의 자존심을 세웠다.

자기토바는 올 시즌 그랑프리 3차 대회(프랑스)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대회는 트리플 악셀을 앞세운 키히라 키라(17, 일본)와 알레나 코스토르나야(16, 러시아)가 출전한다.

▲ 알리나 자기토바 ⓒ 곽혜미 기자

키히라와 코스토르나야가 트리플 악셀에 성공할 경우 자기토바의 우승은 어렵다. 실제로 코스토르나야는 3차 대회에서 트리플 악셀을 깨끗하게 뛰며 자기토바를 제치고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아사다 마오(29, 일본) 이후 트리플 악셀을 뛴 키하라는 자국 팬들의 응원 속에서 우승에 도전한다.

이들 외에 소피아 사모두로바(17, 러시아) 스타 랜드류스(18, 미국)도 출전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남자 싱글에는 올림픽 2회 우승(2014년 소치, 2018년 평창)에 빛나는 하뉴 유즈루(25, 일본)가 개인 통산 8번째 시니어 그랑프리 정상에 도전한다.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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