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프로야구 최고의 타자 중 하나로 올해 MLB 도전에 나서는 아키야마 쇼고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비시즌을 보내고 있는 다르빗슈 유(33)가 갑자기 한 선수의 홍보에 열을 올리기 시작했다. 메이저리그(MLB) 도전에 나선 아키야마 쇼고(31·세이부)가 다르빗슈의 추천을 받은 선수다.

비시즌 동안 다양한 경로를 통해 팬들과 소통하고 있는 다르빗슈는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린 영상에서 “아키야마는 시카고 컵스에 굉장히 잘 맞는 선수”라고 관심(?)을 드러냈다. 다르빗슈는 컵스는 출루율이 높은 1번 타자 및 중견수가 필요하다면서 아키야마의 능력을 칭찬했다.

실제 컵스는 올 시즌 높은 출루율을 가진 리드오프가 없어 고민이 많았다. 꼭 다르빗슈의 추천이 아니더라도, 컵스가 아키야마에 관심을 보일 만한 이유다. ‘포브스’는 “컵스의 1번 타자 출루율은 0.294로 리그 최악이었다. 하지만 아키야마는 2014년 이후 출루율 0.385를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물론 미국과 일본 리그의 수준 차이는 있지만 아키야마가 현재 컵스 1번 타자보다는 더 높은 출루율을 기록할 가능성이 제법 되는 셈이다.

‘포브스’는 아키야마를 영입할 경우 올해 반등의 실마리를 찾은 제이슨 헤이워드를 원래 위치인 우익수로 보낼 수 있다며 부수적인 효과도 설명했다. ‘포브스’를 비롯한 현지 언론들은 컵스는 물론 애리조나도 아키야마 영입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면서 이번 FA 시장에서 흥미로운 선수가 될 것이라 내다보고 있다.

현재 일본프로야구 최고의 타자 중 하나로 손꼽히는 아키야마는 강한 어깨와 빠른 발까지 갖추고 있는 만능 선수다. 2017년 이후로는 일본 최고 대열에 완전히 정착했다. 부상 없이 꾸준한 활약을 펼친다는 점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는다. 

올해는 2017년과 2018년에 비해 성적이 다소 떨어졌으나 그래도 타율 3할(.303)을 달성했고, 20홈런, 62타점, 12도루를 기록하는 등 여전한 세이부의 중심타자로 활약했다. 아키야마의 최근 3년 동안 각각 0.398-0.403-0.392의 높은 출루율을 기록하기도 했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