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A 시장에서 많은 팀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류현진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샌디에이고는 자유계약선수(FA)가 된 류현진(32)의 차기 행선지 중 하나로 뽑힌다. 그러나 샌디에이고가 원하면 류현진을 잡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많은 경쟁이 있을 것이라는 게 샌디에이고 담당기자의 예상이다.

미 스포츠전문매체 ‘디 애슬레틱’의 샌디에이고 담당기자 데니스 린은 19일(한국시간) 독자와 질의응답 코너에서 류현진 영입 가능성을 다뤘다. 선발 로테이션 보강이 필요한 샌디에이고는 여러 선수와 루머를 뿌리고 있으며, 가격대비 성능비가 뛰어난 류현진도 그중 하나다.

하지만 린은 류현진 영입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시장에서 경쟁이 치열할 것이라 내다봤다. 마음만 먹으면 데려올 수 있는 선수가 아니라는 뜻이다. 린은 “류현진의 에이전트가 스콧 보라스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면서 “시장에 접근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 그는(보라스) 기다리는 것을 전혀 망설이지 않는 인물”이라고 했다.

실제 보라스는 ‘벼랑 끝 전술’로 유명하다. 실패할 때도 있지만 상당 사례에서 결국 원하는 것을 얻어낸 기억이 있다.

또한 린은 “류현진은 선발투수를 찾는 어느 팀에든 적합한 선수”라면서 “특히 게릿 콜이나 스티븐 스트라스버그를 놓친 팀들 사이에서 수요가 폭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콜과 스트라스버그는 복제할 수 없고, 영입할 수 있는 팀은 최대 두 팀뿐이다. 경쟁에서 탈락하거나 예산이 부족한 팀이 류현진을 노릴 것이며, 자연히 금액은 뛰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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