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리그 대상 최우수선수(MVP) 후보로 경쟁하는 김보경(왼쪽)과 문선민(오른쪽)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프로축구 K리그가 2라운드를 남긴 가운데 베스트11 후보가 공개됐다. 포지션마다 우열을 가리기 힘든, 쟁쟁한 선수들이 이름을 올렸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9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K리그 대상 부문별 후보자를 공개했다. 후보선정위원회를 통해 MVP, 영플레이어상, 감독상과 베스트11 후보를 압축했다.

지난 12일까지 구단으로부터 추천 명단을 받은 프로연맹은 18일 후보선정위원회를 열어 최종 후보를 정리했다. 21일부터 기자단 투표에 들어가며 다음 달 1일 오후 7시에 종료된다.

4-4-2 전형을 기준으로 베스트11을 선정한다. 시상식은 38라운드가 종료되는 다음 날인 12월 2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다.

최우수선수(MVP) 부문은 김보경(울산 현대), 문선민(전북 현대), 세징야(대구FC), 완델손(포항 스틸러스) 4명으로 좁혀졌다. 김보경과 문선민에게 시선이 쏠리고 있지만, 팀 성적이 관건이다. 36라운드까지 울산이 1위, 전북이 2위다.  

골키퍼 부문은 경쟁이 꽤 치열하다. 조현우(대구FC)가 4명의 후보 중 유일하게 라운드 최우수선수(MVP)에 한 번 선정됐지만, 나머지 기록은 비슷하다. 유상훈(FC서울), 송범근(전북 현대), 노동건(수원 삼성) 모두 라운드 베스트11에 최소 3회 이상 선정됐다.

출전 경기는 조현우와 송범근이 36경기로 가장 많았다. 실점은 각각 32실점과 31실점으로 비슷했고 무실점 경기는 모두 14경기로 같았다. 출전 시간도 3천421분과 3천489분으로 비슷했다. 사실상 2파전으로 압축된 모양새다.

수비수 부문에는 김태환, 박주호, 강민수(이상 울산 현대), 김민혁, 이용, 홍정호(이상 전북 현대), 황현수, 오스마르(이상 FC서울), 하창래(포항 스틸러스), 발렌티노스, 신광훈(강원FC), 정태욱(대구FC), 홍철(수원 삼성), 서보민(성남FC), 권완규(상주 상무), 연제운(성남FC) 등이 이름을 올렸다.     

투표 시에는 왼쪽 측면 수비수, 중앙 수비수, 오른쪽 측면 수비수로 나뉘기 때문에 역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특히 중앙 수비수의 경우 현재 1, 2위를 달리고 있는 울산과 전북의 경쟁으로 압축되지만, 대구의 정태욱이나 서울의 황현수도 충분히 대항마가 될 수 있다.

▲ 베스트11 수상을 노리는 오스마르(왼쪽), 세징야(가운데), 박주영(오른쪽) ⓒ한국프로축구연맹

미드필더에는 완델손, 이수빈(이상 포항 스틸러스), 김보경, 믹스, 이동경(이상 울산 현대), 로페즈, 문선민, 손준호(이상 전북 현대), 이현식, 한국영(이상 강원FC), 세징야, 정승원(이상 대구FC), 윤빛가람(제주 유나이티드), 고요한, 알리바예프(이상 FC서울), 염기훈(수원 삼성)이 후보가 됐다.

공격포인트가 크게 좌우하지만, 수비형 미드필더 등 포지션 특성까지 고려하면 혼전 양상이 될 수 있다. 또, 외국인 선수 세징야나 완델손이 MVP급 경기력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더 복잡한 구도가 됐다.

공격수 부문은 무고사(인천 유나이티드), 애덤 타가트(수원 삼성), 박주영(FC서울), 김지현(강원FC), 주니오, 김인성(이상 울산 현대), 에드가(대구FC), 박용지(상주 상무)로 좁혀졌다.

공격포인트로만 보면 타가트가 31경기 18득점 1도움, 주이노가 33경기 18득점 5도움으로 단연 눈에 띈다. 하지만, 경기마다 강한 인상을 남긴 무고사(14득점 3도움)이나 박주영(10득점 7도움) 등도 충분히 어필 가능하다.

한편, K리그2(2부리그) MVP 후보로 아슐마토프(광주FC), 조규성(FC안양), 이동준(부산 아이파크), 치솜(수원FC)이 경쟁한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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