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 메츠 단장을 지냈던 짐 듀켓은 류현진이 미네소타로 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전 뉴욕 메츠 단장이자 칼럼니스트 짐 듀켓이 류현진(32)의 미네소타행을 점쳤다.

12일(한국시간) 전문가 10명과 함께 MLB 네트워크 라디오에 출연해 주요 FA 행선지를 전망한 듀켓은 류현진이 갈 곳으로 미네소타와 함께 3년 6000만 달러(약 699억 원)를 주장했다. 10명 중 유일하게 아메리칸리그행을 점친 의견이기도 하다.

미네소타는 이번 시즌 구단 역사상 두 번째로 많은(1965년 102승) 101승으로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1위에 오르는 등 성공적인 한 해를 보냈다. 하지만 가을야구는 그렇지 않았다.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에서 뉴욕 양키스에 3연패하면서 허무하게 탈락했다. 호세 베리오스, 카일 깁슨, 제이크 오도리지, 마이클 피네다, 마틴 페레즈로 구성한 선발진은 5명 모두 두 자릿수 승수를 합작했으나 양키스나 휴스턴처럼 높은 곳에 오른 팀과 비교했을 땐 이름값에서 무게감이 떨어진다.

이런 이유로 MLB.com은 지난 4일 보도에서 미네소타가 류현진을 영입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MLB.com에 따르면 미네소타는 이번 겨울 FA 시장에서 5억 달러를 풀 수 있다.

듀켓과 달리 류현진이 다저스에 남을 것이라고 예상한 전문가가 5명으로 가장 많았다. 다저스 잔류를 꼽은 전문가 중 '뉴욕 타임즈' 타일러 케프너 기자는 4년 8800만 달러(약 1025억 원)로 가장 많은 계약 기간을 제시했고, 'SiriusXM' 라디오 진행자 짐 메몰로는 2년 계약을 말했다.

샌디에이고를 꼽은 전문가가 3명, 워싱턴이 1명이다. 은퇴하고 MLB 네트워크 라디오에서 활동하고 있는 브래드 릿지는 류현진이 '워싱턴과 3년 5400만 달러(약 629억 원)에 계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 메이저리그 전문가 10명이 류현진을 비롯해 FA 대어 8인의 행선지를 예측했다. ⓒ MLB 네트워크 라디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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