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일 한국시리즈 2차전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키움 주장 김상수. ⓒ잠실, 고유라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고유라 기자] 키움 히어로즈 주장 김상수가 팀 후배의 논란에 사과했다.

김상수는 23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19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한국시리즈' 2차전을 앞두고 기자들 앞에 섰다. 내야수 송성문이 전날(22일) 1차전 경기 도중 더그아웃에서 상대 선수들을 향해 험한 말을 하는 영상이 포털사이트에 유충되면서 비난 여론이 커졌기 때문.

김상수는 "두산 선수들께 죄송하고 야구를 사랑해주시는 팬들, 관계자 분들께도 죄송하다. 그런 분위기를 만든 건 나다. 분위기를 좋게 만들기 위해 한 일이 의도치 않은 방향으로 간 건 내 책임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를 하다 보면 과격한 분위기에서 말이 헛나올 수도 있는데 내가 그 전에 조심하라고 주의를 주고 선수단을 관리했어야 하지 않았나 반성한다. 관리를 못해 그런 일이 벌어진 것 같아 송성문에게도 미안하다"고 밝혔다.

김상수과 송성문은 2차전을 앞두고 구장에 도착해 먼저 두산 더그아웃을 방문해 사과하려 했으나 주장 오재원이 "지금은 시리즈 중이니 경기에 집중하자"고 해 사과를 하지 못했다. 김상수는 "지금은 경기에 집중하고 시리즈가 끝나면 사과를 하려 한다. 큰 경기라 선수들에게 감정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상수는 마지막으로 "이런 일이 경기에 영향을 미치면 프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선수단은 개의치 않고 열심히 하려고 한다. 다만 부탁드리고 싶은 건 송성문이 아직 어린 선수라 힘들어 할 것이다. 잘못은 저에게 있다. 송성문 선수에게는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스포티비뉴스=잠실,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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