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빅뱅 지드래곤, 대성, 태양이 각각 10월 말과 11월 전역한다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많은 이들의 아쉬움 속에 입대했던 그룹 빅뱅이었다. '우주대폭발' 이름만큼 파급력과 영향력을 자랑했던 빅뱅. 그러나 이러한 '폭발'은 이들이 예상치 못한 '부상'으로 이어졌다. 막내 승리의 팀 탈퇴부터 맏형 탑의 대마초 논란, 대성의 소유 건물에서 불법 유흥업소 운영 방조 의혹까지. 연이은 악재 속에서 지드래곤, 태양, 대성이 전역을 눈앞에 뒀다. 하지만 이번에는 '돼지열병'까지 말썽을 부리고 있다.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이하 YG) 23일 빅뱅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26일 지드래곤 전역 및 다음 달 예정된 태양과 대성의 전역 현장에 팬들의 방문을 자제해 달라고 부탁했다.

YG는 "지드래곤, 태양, 대성이 복무하고 전역 예정인 부대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 검출 접경지로, 더 이상의 전염 확산 방지를 위해 방역체계를 강화하고 있는 만큼 해당 지역의 방문 자제를 권고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행정 당국 역시 각별한 주의를 요구한 상황으로, 바이러스 확산 방지 및 팬 여러분들의 안전을 위해 전역 현장 방문을 자제해주시기 바란다"라고 양해를 구했다.

또 "지드래곤, 태양, 대성의 전역을 기다려주신 V.I.P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다시 한 번 팬 여러분들의 방문 자제를 부탁드린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 그룹 빅뱅. 제공lYG엔터테인먼트

오는 26일 전역하는 지드래곤을 시작으로 태양, 대성까지 차례로 전역하게 되면, 빅뱅은 멤버 모두 전역한 '군필돌'이 된다. 지드래곤은 지난 2018년 2월, 같은 해 3월에는 태양과 대성이 현역 입대했다. 지드래곤, 태양, 대성은 각각 10월과 오는 11월 국방의 의무를 마치고 전역한다. 탑은 지난 6일 군 복무를 종료, 사회로 복귀했다.

그러나 빅뱅의 복귀는 마냥 축하 속에서만 이루어질 수가 없는 상황이다. 활동 시기도 아닌데, 연이은 악재에 직면하고 있는 것.

▲ 각종 혐의로 사회적 물의를 빚은 승리. ⓒ곽혜미 기자

최근 빅뱅 출신 승리로 세상은 한바탕 시끄러웠다. 그는 성매매와 성매매알선, 변호사비 업무상횡령, 버닝썬 자금 특경법상 업무상 횡령, 증거인멸교사,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촬영), 식품위생법 위반 등 총 7개의 혐의를 받았다. 그는 '버닝썬 게이트'의 촉발점 이자 수장으로 일련의 사태에 책임을 느끼고 빅뱅을 탈퇴했다.

▲ 빅뱅 탑. ⓒ곽혜미 기자

빅뱅의 맏형 탑은 지난 7월 군 복무를 종료, 사회로 복귀했다. 그는 2018 사회복무요원에게 적용되는 병역의무 기간 단축 규정과 공예관의 정기 휴무일로 인해, 당초 복무 기간보다 약 한 달이 줄어 들었다. 

▲ 빅뱅 대성. ⓒ한희재 기자

대성은 자신의 소유 건물 내 성매매 업소 운영 의혹이 제기돼 곤혹스러운 상황을 맞기도 했다. 건물주인 대성 측은 빌딩의 절반 이상이 불법 유흥과 성매매 알선 장소로 이용되고 있는 사실을 전혀 몰랐다는 입장. 대성 측 부동산 대리인은 "대성은 건물주일 뿐 영업과 무관하다"고 말했다.

▲ 지드래곤. ⓒ곽혜미 기자

빅뱅 리더 지드래곤은 군복무 중 병가 등 휴가 일수를 두고 논란에 휩싸였다. 배우 이주연과 '열애설'로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내리기도 했다.

▲ 그룹 빅뱅. 제공lYG엔터테인먼트

지난 2006년 데뷔한 빅뱅은 '거짓말' '하루하루' '마지막 인사' '판타스틱 베이비' '뱅뱅뱅' 등 수많은 곡을 히트시키며 최정상급 그룹으로 자리매김했다. 음악뿐만 아니라 패션 트렌드 등 대한민국 문화에 엄청난 영향력을 끼친 그룹으로, YG가 케이팝을 대표하는 레이블로 성장하는데 핵심 역할을 한 팀이다.

그러나 태양을 제외한 멤버들의 지속된 사건사고로 인해 과거의 찬란했던 명성에 흠집이 가고 있는 실정. 이러한 이들이 군 복무를 종료하고, 이제 사회로 복귀한다. 전역과 동시에 빅뱅이 황금기를 되찾을 수 있을지 많은 이들의 관심이 주목된다.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u_z@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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