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형 감독은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릴 '2019 신한은행 MYCAR KBO한국시리즈' 키움 히어로즈와 2차전에 앞서 인터뷰에서 "라인업은 어제(22일)와 같다. 김재호의 선발 출전 여부만 고민"이라고 했다.
두산은 22일 1차전에서 '우여곡절 끝에' 7-6, 9회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6-1로 앞서다 동점을 허용했지만 8회 함덕주, 9회 이용찬의 무실점 투구로 버티기에 성공했다.
타선은 4회 4득점 뒤 5회부터 8회까지 무득점으로 침묵하다 9회 마지막 기회를 살렸다. 오재일이 중견수 키를 넘기는 빨랫줄 타구로 경기를 끝냈다.
이 과정에서 두산은 호세 페르난데스의 3피트 수비방해와 뒤따른 비디오판독 불복에 의한 김태형 감독의 퇴장, 끝내기 주인공 오재일의 1루 주자 추월 등 보기 드문 상황을 하루 만에 다 겪었다.
주전 유격수 김재호는 발목 테이핑이 너무 세게 감겨 통증을 호소하기도 했다.
김태형 감독은 "김재호의 출전 여부는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며 "훈련은 정상적으로 했는데 아직 100%는 아닌 것 같다. 발목 테이핑을 너무 강하게 해서 피가 안 통했다고 한다. 생각보다는 상태가 좋다. 단 100%는 아니다. 류지혁을 먼저 낼지 김재호로 갈지 결정을 못 했다"고 말했다.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