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김태형 감독.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1승을 선점한 두산 김태형 감독의 얼굴에 여유가 엿보였다. 

김태형 감독은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릴 '2019 신한은행 MYCAR KBO한국시리즈' 키움 히어로즈와 2차전에 앞서 인터뷰에서 "라인업은 어제(22일)와 같다. 김재호의 선발 출전 여부만 고민"이라고 했다. 

두산은 22일 1차전에서 '우여곡절 끝에' 7-6, 9회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6-1로 앞서다 동점을 허용했지만 8회 함덕주, 9회 이용찬의 무실점 투구로 버티기에 성공했다. 

타선은 4회 4득점 뒤 5회부터 8회까지 무득점으로 침묵하다 9회 마지막 기회를 살렸다. 오재일이 중견수 키를 넘기는 빨랫줄 타구로 경기를 끝냈다. 

이 과정에서 두산은 호세 페르난데스의 3피트 수비방해와 뒤따른 비디오판독 불복에 의한 김태형 감독의 퇴장, 끝내기 주인공 오재일의 1루 주자 추월 등 보기 드문 상황을 하루 만에 다 겪었다. 

주전 유격수 김재호는 발목 테이핑이 너무 세게 감겨 통증을 호소하기도 했다. 

김태형 감독은 "김재호의 출전 여부는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며 "훈련은 정상적으로 했는데 아직 100%는 아닌 것 같다. 발목 테이핑을 너무 강하게 해서 피가 안 통했다고 한다. 생각보다는 상태가 좋다. 단 100%는 아니다. 류지혁을 먼저 낼지 김재호로 갈지 결정을 못 했다"고 말했다.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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