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챔피언십시리즈 기간 동안 불미스러운 사건이 여러 차례 발생했던 양키스타디움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휴스턴과 뉴욕 양키스의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는 이미 끝났다. 그러나 팬들 사이의 앙금은 가라앉지 않는 모습이다. 양키스 팬들의 도 넘은 행동들이 인터넷을 달구고 있다.

스포츠 커뮤니티인 ‘바스툴 스포츠’에는 하나의 영상이 올라와 팬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바로 양키스타디움 화장실에서 휴스턴 팬이 봉변을 당하는 모습이다. 

휴스턴의 오렌지색 유니폼을 입은 한 팬이 화장실에서 소변을 보고 있는 사이, 맥주 캔을 든 양키스 팬이 휴스턴 팬을 향해 맥주캔을 던지는 장면이 영상에 생생히 기록되어 있다. 휴스턴 팬은 등 뒤에서 날아든 맥주캔에 그대로 맞았다. 휴스턴 팬은 뒤를 쳐다봤으나 어쩔 도리가 없었다. 양키스타디움에서 휴스턴 팬들이 할 수 있는 행동은 분명 제약되어 있는 분위기였다.

영상을 본 팬들은 양키스 팬들에게 비판의 날을 세웠다. 일부 팬들은 “모든 양키스 팬들이 그런 것이 아니다”고 진화에 나섰으나 이번 챔피언십시리즈 내내 보여준 양키스 팬들의 매너가 전국적으로 지탄의 대상이 된 모양새다.

▲ 화장실에서 양키스 팬의 맥주캔 투척에 속수무책으로 당한 휴스턴 팬. 해당 영상 캡처.
실제 휴스턴 외야수 조시 레딕은 3차전이 끝난 뒤 “물병만 7~8개가 날아들었고, 기념품으로 만든 공도 경기장에 들어오고 있었다. 사실 무서웠다. 사람들은 이것이 얼마나 위험한 일인지 모르는 것 같다. 머리에 공을 맞으면 위험할 수도 있다. 따라하기도 힘든 욕설 또한 난무했다”고 비판했다. 양키스가 장내 방송과 전광판 문구를 통해 자제를 요청했을 정도였다.

4차전에서도 일이 났다. 잭 그레인키는 불펜에서 몸을 풀 때 한 팬이 자신의 어머니를 욕하는 욕을 들었다. 이 팬은 그레인키가 어린 시절 정신분열 전력을 가지고 있었던 것까지 조롱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팬은 경기장 안전요원에 의해 퇴장됐다. 팀의 탈락에 이어 극소수 팬들의 부적절한 행위로 양키스 팬들이 고통 받고 있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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