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왼쪽)과 차범근

▲ 손흥민

[스포티비뉴스=런던(영국), 신인섭 통신원] 이젠 손흥민이 역사다.

토트넘 홋스퍼는 23일 새벽 4(한국 시간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B조 3라운드에서 츠르베나 즈베즈다에 5-0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토트넘은 승점 4점으로 바이에른 뮌헨(6점)에 이어 조 2위에 자리했다.

토트넘은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전방에 케인을 두고 2선에 손흥민 알리 라멜라를 배치했다. 중원에는 시소코와 은돔벨레가 호흡을 맞췄고, 포백은 데이비스 베르통언 산체스 오리에, 골문은 가자니가다.

경기 초반부터 손흥민의 움직임은 가벼웠다. 이는 득점으로 이어졌다. 전반 15분 오른쪽 측면에서 라멜라가 크로스를 올렸고, 손흥민이 빠르게 쇄도해 정확한 슈팅으로 해결했다. 끝이 아니었다. 전반 43분 손흥민은 은돔벨레의 패스를 간결하게 마무리했다.

손흥민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해트트릭에 도전했다. 후반 18분 손흥민은 박스 정면에서 돌파 후 슈팅을 날렸지만 아슬아슬하게 옆으로 나갔다. 주위에 동료가 많았지만 욕심을 내며 골을 노렸다. 그만큼 손흥민은 많은 골을 원했다.

손흥민은 이번 경기를 통해 전설 차범근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차범근은 한국인 유럽 무대 최다골인 121골 기록을 보유하고 있었다. 이 경기에서 손흥민은 유럽 무대 121호골을 터뜨리며 차범근을 따라잡았다.

이후 손흥민은 후반 22분 다이어와 교체돼 벤치로 물러나며 차범근을 넘을 기회는 다음으로 넘어갔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다가오는 리버풀전에 대비해 손흥민에게 휴식을 부여한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이 한국 축구의 전설 차범근을 따라잡았다. 이제부터는 손흥민 본인이 한국 축구의 역사가 됐다. 새로운 역사가 된 손흥민이 앞으로 어떤 기록들을 남길지 관심이 모아진다.

스포티비뉴스=런던(영국), 신인섭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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