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대 투수 최고액이 확실시되는 게릿 콜. 이제는 최고액을 넘어 투수 첫 3억 달러 계약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자유계약선수(FA) 시장 투수 최대어로 뽑히는 게릿 콜(29·휴스턴)의 몸값이 천정부지로 뛸 조짐이다. 역대 투수 최고액을 넘어 투수로는 첫 3억 달러 계약을 체결할 수 있느냐가 관심이라는 분석까지 나왔다.

메이저리그(MLB) 네트워크는 정규시즌은 물론 포스트시즌에서도 영웅적인 활약을 선보이고 있는 콜의 오프시즌 전망을 내놨다. 콜은 올해 정규시즌 33경기에서 212⅓이닝을 던지며 20승5패 평균자책점 2.50, 326탈삼진이라는 경력 최고의 성과를 거뒀다. 포스트시즌에서도 기세는 이어진다. 3경기에서 3승, 평균자책점 0.40이다. 완벽에 가까운 기세다.

이런 콜은 시즌 뒤 FA 자격을 얻는다. 뉴욕 양키스, LA 에인절스, LA 다저스, 필라델피아 등 돈을 쓸 수 있는 팀들은 죄다 콜에 달려들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는다. 투수 역대 5번째 총액 2억 달러 계약은 기정사실이다. 클레이튼 커쇼(LA 다저스·7년 2억1500만 달러), 맥스 슈어저(워싱턴·7년 2억1000만 달러), 잭 그레인키(휴스턴·6년 2억650만 달러), 데이비드 프라이스(보스턴·7년 2억1700만 달러)만이 이 명예를 가지고 있다. 

MLB 네트워크 패널들은 콜이 프라이스의 투수 최고액 기록을 경신하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보고 있다. 칼럼니스트이자 MLB 대표 소식통인 존 헤이먼은 “7년 기준 2억4500만 달러부터 시작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헤이먼은 “콜은 모두가 원하는 투수다. 영입 경쟁이 대단할 것이고, 문제는 2억 달러가 아닌 3억 달러에 갈 수 있느냐다. 8년 계약을 할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고 전망했다.

클리블랜드와 텍사스에서 단장을 지낸 존 하트 또한 이런 논지에 전체적으로 동의했다. 하트는 “FA 리스트를 뽑을 때 30개 구단 경영진에서 만장일치로 콜을 첫 번째로 뽑을 것이다. 30세 이하고, 건강하고, 강력한 스터프를 가졌다. 최고가 될 만한 모든 조건을 갖췄다”면서 “수많은 구단들이 콜 영입에 뛰어들 것이다. 단장으로서는 ‘너를 중심으로 팀을 개편하겠다’는 이야기를 할 가능성이 크다. 대형계약을 맺을 자격이 있다. 이미 실력으로 보여줬다”고 분석했다.

칼럼니스트 조 르마이어 또한 “투수 최고 기록을 세울 것이다. 다른 계약들은 이미 몇 년이 됐다. 다른 투수들에 비해 지금은 득점이 많아진 환경이다”면서 2.50의 평균자책점도 결코 떨어지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어 르마이어는 콜이 휴스턴 이적 후 완전히 다른 투수가 됐다고 분석하면서 “돈을 쓸 수 있는 빅마켓 팀들이 모두 관심을 보일 것이다. 양키스는 좋은 선발투수가 필요하고, 다저스도 그럴 것이다”고 내다봤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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