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켄리 잰슨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LA 다저스 소식을 다루는 '다저스네이션'이 22일(한국시간) 켄리 잰슨 훈련 소식을 알렸다.

다저스는 올 시즌을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탈락으로 마무리했다. 탈락이 한 달도 지나지 않았는데, 잰슨은 부지런히 몸을 움직였다. 다저스는 이날 잰슨이 다저스타디움 외야에서 훈련하는 영상을 SNS에 올렸다.

'다저스네이션'은 "2019년 아쉬움을 남긴 잰슨은 실수를 바로 잡기 위해 훈련을 시작했다. 그는 옵트 아웃을 하면 FA(자유 계약 선수)가 될 수 있지만, 현재 계약에서 손을 떼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가 있다. 그는 2020년 시장에서 급여가 줄 가능성이 있는 FA다. 2021년까지 함께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매체는 "잰슨이 윈터 미팅에서 다른 곳으로 팀을 옮기지 않을 경우에도 2020년 다저스 마무리 투수로 뛸 가능성이 크다. 잰슨이 포스트시즌 다저스 탈락으로 본격적인 오프 시즌을 준비하는 것은 보기 좋은 일이다"고 말했다.

잰슨은 최근 몇 년 동안 다저스 뒷문을 책임진 마무리 투수다. 2012년부터 올 시즌까지 꾸준이 20세이브 시상을 거뒀다. 2017년까지는 평균자책점 1에서 2점대를 유지하며 든든하게 다저스 뒷문을 지켰다.

그러나 지난 시즌 부정맥 증상으로 부상자 명단을 오르내리면서부터 잰슨은 내리막을 걷고 있다. 시잔 시즌 잰슨은 부상 속에서 1승 5패 38세이브 평균자책점 3.01을 기록했다. 통산 최고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부진한 시즌을 보낸 잰슨은 심장 수술을 선택했고, 수술 후 건강하게 복귀했다.

잰슨 성적은 부정맥 증상이 있었던 지난해보다 더 나빠졌다. 올 시즌 5승 3패 33세이브 평균자책점 3.71을 기록했다. 블론세이브 8회로 한 시즌 최다 블론세이브 기록이다.

'다저스네이션'은 "잰슨에게 훈련이 필요하다. 그는 올해 63이닝을 던지고 30.4% 삼진율, DRA(가장 일반적 환경에서 9이닝 당 실점) 3.51을 기록했다. 잰슨 커리어에서 DRA 3을 넘은 첫 시즌이다. 그는 퇴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들은 "잰슨이 2019년보다 2020년에 더 나아질 것이라는 많은 통계가 있다. 잰슨은 강한 타구 비율 99번째 백분위수, 평균 타구 출발 속도는 98번째 백분위 수를 기록했다. 그냥 좋은 기록이 아니라 엘리트에 속한다"고 짚었다.

매체는 "다저스는 잰슨이 예전 경기력으로 복귀하길 바란다. 그러나 32세 나이에 힘든 싸움이 될 수도 있다. 어쨌든 잰슨이 역경을 이겨내길 바라고 기도하자"며 그의 부활을 원한다고 덧붙였다.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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