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C 사바시아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왼손 투수 CC 사바시아가 22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사바시아는 뉴욕 양키스 챔피언십시리즈 선수단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어깨 부상이 그의 발목을 잡았다. 양키스가 휴스턴 애스트로스에 패하며 탈락을 확정한 가운데 사바시아는 은퇴를 발표했다.

사바시아는 "캘리포니아 발레호에 있는 할머니의 뒷들 접이식 의자에서 자몽을 던지면서 모든 것은 시작됐다. 그 이후로 이 경기가 나에게 얼마나 많은 의미를 줄지는 상상할 수 없었다"고 했다.

그는 "상승과 하락이 있었지만, 야구는 나에게 항상 집과 같았다. 클리블랜드와 밀워키, 뉴욕, 그리고 그사이 어느 곳에서든, 많은 동료와 함께 나눈 경험을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나는 위대한 동료와 승리를 원했다"고 밝혔다.

이어 "나는 올해 끝까지 싸운 우리 팀이 자랑스럽다. 모두 사랑한다. 나는 마운드에서 경쟁하는 것이 그리울 것이다. 그러나 이제 떠나야 할 때다. 고맙다. 야구"라며 작별을 알렸다.

1998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20순위로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유니폼을 입은 사바시아는 클리블랜드를 거쳐 밀워키 브루어스, 뉴욕 양키스에서 뛰며 총 561경기에 등판했다. 그는 통산 3577⅓이닝을 던졌고 251승 161패 평균자책점 3.74를 기록했다.

사바시아는 2007년에 클리블랜드에서 241이닝을 던지며 19승 7패 평균자책점 3.21을 기록했고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6번 올스타에 선정됐으며 2009년에는 양키스 소속으로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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