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현아가 누리꾼들의 응원을 받고 있다. 제공ㅣ 매니지먼트 마당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배우 성현아가 "한 때 전재산이 700만 원이 전부"라고 고백, 그를 향한 누리꾼들의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미스코리아로 화려하게 연예계에 발을 들인 그이지만, 일련의 사태로 생활고에 시달렸다고 전해져 안타까움을 사고 있는 것. 

21일 방송되는 SBS플러스 '김수미의 밥은 먹고 다니냐?'에 성현아가 출연,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그는 해당 방송에서 그동안의 심경을 전한다고. 본방송이 아직 공개되지도 않았는데, 예고만으로도 성현아는 화제의 중심에 섰다. 

또한 그 역시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방송을 앞두고 의미심장한 말을 남겨 누리꾼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그는 "참 힘들고.. 참 무섭다.. 발을 딛고 설 수가 없는 곳"이라고 글을 남겼다. 그를 응원하는 대다수의 누리꾼들은 해당 방송 예고가 나가자, 성현아가 일부 누리꾼들의 악플을 의식해 이같은 글을 쓴 것으로 추정했다. 해당 게시물에는 성현아를 애처롭게 여기는 많은 이들의 응원 댓글이 쇄도하고 있다. 

예고에서 성현아가 "생활고에 시달렸다"고 털어놨기 때문이다. 현재 홀로 8살 아들을 키우고 있는 성현아는 이 방송에서 "아이 낳고 7년간 단 한 번도 운 적 없다"며 마음속 응어리들을 모두 토해낸다고 전해졌다. 프로그램 MC인 김수미는 씩씩하게 말을 이어가는 성현아에 따뜻한 눈빛과 위로를 보내는 등 예고 사진만으로도 안쓰럽고 짠한 분위기가 느껴진다.

▲ '김수미의 밥은 먹고 다니냐?'에 성현아가 출연한다. 제공lSBS플러스

이날 방송에서 성현아는 생활고로 힘들었던 지난날을 회상, “월세 보증금으로 남은 700만 원이 전 재산이었다”, “선풍기 하나로 아들과 폭염을 견뎠는데 아들과 함께하니 그것도 추억이 되더라”고 털어놓으며 끝내 참아왔던 울음을 터트리고 만다고 전해졌다.

실제로 성현아는 과거 일련의 사태로 마음고생이 심했을 터. 굵직한 작품들로 큰 인기를 구가했던 성현아는 지난 2002년에 마약 복용 혐의로 구속된 데 이어, 성매매 혐의로 논란의 도마 위에 올랐었다. 

▲ 성현아가 누리꾼들의 응원을 받고 있다. 제공l매니지먼트 마당

당시 그는 2010년 2월부터 3월 사이 3차례에 걸쳐 개인 사업가 A씨와 성관계를 맺은 후 5000만 원을 받은 혐의(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를 받았었다. 당시 재판부는 "성현아가 A씨와 결혼을 전제로 만나온 점이 인정된다"며 무죄로 판결을 내렸다.

그러나 재판부의 무죄 판결에도 불구, 해당 혐의는 성현아에 이미지 타격이 상당했다. 또한 재판이 한창 진행되고 있을 당시, 그는 6살 연상의 사업가와 재혼해 어린 아들이 있었기에 더더욱 안타까움을 샀었다.

그럼에도 성현아는 용기 내 재기에 시동을 걸었다. 연극 '사랑에 스치다'로 데뷔 첫 연극 무대에 도전한 것. 그러나 그것도 잠시, 또 한 번 그에게 시련이 닥쳤다. 남편이 시신으로 발견된 것. 당시 그의 남편은 사업에 실패, 성현아의 재산까지 탕진했다고 전해졌었다.

▲ 성현아가 누리꾼들의 응원을 받고 있다. 제공l매니지먼트 마당

이같은 상황에서도 성현아는 '오뚝이'처럼 일어나려고 애썼고, 대중들은 그의 연기력을 인정해줬다.

해당 방송 예고를 접한 누리꾼들 역시 그가 안타깝다는 시선을 보내면서, 위로의 메시지와 동시에 응원 역시 보내고 있다. 성현아가 그간의 어려움을 털어내고, 재능을 살려 다시 대중들에 본업으로 사랑받길 기원하고 있는 것. 

▲ 성현아가 누리꾼들의 응원을 받고 있다. 제공l매니지먼트 마당

성현아는 지난 1994년 제38회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에서 미를 수상하며 데뷔했다. 이후 KBS2 청춘 드라마 '사랑의 인사'로 연기를 시작했고, '욕망의 불꽃', '자명고', '이산', '시간', '애인'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했다.

특히 '욕망의 불꽃'에서 배우 신은경과 불꽃 튀기는 연기는 최근 유튜브를 통해 다시 관심을 끌기도 했다. 2007년에는 제10회 말라가 국제판타스틱영화제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최근에는 7년 만에 공백기를 깨고 KBS2 '파도야 파도야'에 출연, 지난 7월부터는 아프리카TV에서 '성현아의 또방TV'방송으로 1인 크리에이터로 변신했다.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u_z@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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