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그룹 에프엑스 빅토리아가 함께 활동했던 멤버 설리를 떠나보냈다.
빅토리아는 1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설리야. 오늘 날씨 좋아. 잘가. 잊지 않을게. 사랑해"라고 남겼다. 이와 함께 에프엑스 사진을 게재했는데, 사진 속 환하게 웃고 있는 설리의 모습이 가슴 사무치게 다가온다. 특히 이날은 설리의 발인이 엄수된 날. 빅토리아의 말처럼 설리의 웃음처럼 이날 날씨는 화창하고 맑았다.
앞서 빅토리아는 설리의 사망 비보를 접하고 드라마 촬영장에서 울음을 터트리는가 하면, 자신의 짐도 잊고 내릴 정도 몹시 슬퍼보였다는 목격담들이 전해져 또 한번 안타까움을 샀다. 빅토리아는 설리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하기 위해 중국에서 급거 입국했다.
설리와 빅토리아는 지난 2009년 에프엑스로 데뷔, '라차타' '누 예삐오' '첫사랑니' '핫썸머'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남기면서 대중에 큰 사랑을 받았다. 지난달에는 데뷔 10주년을 맞아 많은 이들의 축하를 받았다.
설리는 지난 14일 오후 3시 21분께 자택인 성남시 수정구 심곡동 한 전원주택 2층에서 숨진 채 매니저에 의해 발견됐다. 매니저는 전날인 13일 오후 6시 30분께 설리와 마지막 통화를 한 뒤로 연락이 되지 않자 설리의 집을 방문했다가 숨진 그를 발견했다. 설리의 발인은 17일 오전 서울의 한 장례식장에서 엄수됐다.
다음은 빅토리아가 설리를 추모한 글 전문이다.
설리야~오늘 날씨 좋아. 잘 가~잊지 않을게.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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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u_z@spotv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