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 참 어렵네', 올리비에 지루의 주전 되찾기가 험난하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그라운드 위에서 내가 얼마나 가치 있는지 알고 있다."

올리비에 지루(첼시)가 자신의 처지에 대해 답답함을 토로했다. 태미 에이브러햄이라는 신성에게 밀려 프리미어리그(PL) 3경기 100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경기 17분 출전이 전부인 자신이 존중받지 못하고 있다는 이야기다.

영국의 '이브닝 스탠다드'는 13일(한국시간) 지루가 간접적으로 프랭크 램파드 감독에게 불만을 표현했다고 전했다.

지루는 2018년 1월 겨울 이적 시장에서 아스널을 떠나 첼시로 이적했다. 생각보다 많은 골을 넣지는 못해 효과적인 영입이었는가에 대한 의문이 끊이지 않았다.

마우리치오 사리 전 감독 체제에서 PL 27경기 출전 2골에 그쳤다. 올 시즌도 상황은 나아지지 않고 있다. 흥미롭게도 프랑스 대표팀에 호출, 지난 12일 아이슬란드와 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 원정에서 결승골을 넣으며 1-0으로 승리했다.

그는 "나는 늘 존경과 겸손함을 갖추고 있었다. 비록 감독에게 동의하지 않아도 그를 비판하는 것은 아니다"며 램파드 감독을 어느 정도는 이해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렇지만, 최근 3경기 연속 명단에서 제외되는 등 효율성이 떨어지는 상황에 대해서는 "그라운드 위에서 내가 얼마나 가치 있는지 알고 있다. 그래서 (현재 상황을) 받아들이기 어렵다. 지난 시즌 경기에 문제가 없다고 느끼고 (사리) 감독에게 설명을 요구했다"며 상황에 따라서는 같은 방식으로 램파드 감독에게도 면담을 요청할 생각이 있음을 시사했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