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백꽃 필 무렵' 장면. 방송화면 캡처
[스포티비뉴스=장지민 기자] '동백꽃 필 무렵'의 공효진이 결국 이사를 결심했다.

10일 방송된 KBS 2TV ‘동백꽃 필 무렵’에서는 언제나 씩씩했던 동백(공효진)이 용식(강하늘) 앞에서 두려움을 고백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용식이 추측한 까불이는 카멜리아의 구조와 CCTV 위치 등을 완벽하게 파악하고 있는 주변인이었다. 그렇지만 동백은 생계를 위해 계속해 가게를 열어야만 했다. 

동백은 강단 있는 모습을 보이며 용식에게 "용식 씨가 내 그릇이 크다고 했지 않느냐. 나쁜 놈이 아무리 찾아와도 난 내 길을 가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동백은 손에 땀을 쥐고 있었다. 용식은 그런 동백의 손을 다정하게 닦아주며 "동백 씨는 스라소니 과라서 혼자서도 완전 세지만 이제는 뒤에 한 놈이 더 있다. 이 황용식이가 있으니까 동백 씨는 주먹 펴고 어깨도 펴고 이제 같이 걷자"라고 위로했다. 

치매 걸린 동백의 모친 정숙(이정은) 역시 누구도 믿지 말라고 동백에 단단히 경고했다. 하지만 경찰서 사람들은 정숙마저 의심하고 있었다. 

내연녀 향미(손담비)와 부인 자영(엄혜란)의 만남도 성사됐다. 자영이 규태(오정세)의 카드 내역에 남은 모텔을 찾았다 향미와 맞닥뜨린 것. 향미는 놀란 기색 없이 "저 여기 살아요. 남친이 끊어줘서"라고 말했다. 여기에 더해 향미는 일부러 자신을 알아보지 못하는 자영을 향해 "사람들은 만날 나보고 그냥 가던 길 가래요. 다들 난 열외라고 생각하나봐. 자꾸 비뚤어지고 싶게"라고 말하며 도발시켰다. 

용식은 동백에게 카멜리아 문을 닫을 것을 권했다. 동백은 그제야 "사실은 막 소름이 끼쳐요. 며칠이 아니라 몇 개월이 지나도 내 가게가 무서우면 어떻게 해요. 처음 가진 내 가겐데. 여긴 진짜 내 세상이었는데"라며 그간의 고충을 털어놨다. 

이어 동백은 "나 5년 전에도 어제도 똑같은 생각했어요. 왜 하필 나야. 나 그냥 우리 필구랑 가만히 살고 싶은 게 다인데"라고 힘들어했다. 이에 용식은 다 괜찮다며 동백의 손을 잡고 힘을 실어줬고 동백은 "이사 가겠다"라고 결심을 전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