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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체전] '요트는 나의 인생' 하지민 "마지막 올림픽, 메달권 진입 위해 노력"

기사승인 2019.10.0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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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난지, 조영준 기자/김효은 영상 기자] "내년에 열리는 올림픽에 출전하게 됐는데 이번이 네 번째입니다. 지금까지 많은 경험을 했는데 주목한 점을 보완한다면 예전보다 더 좋은 성적이 기대됩니다."

요트는 물과 바람 없이는 할 수 없는 종목이다. 자연 친화적인 성격이 매우 강한 이 종목은 한국의 대표적인 해양 효자효녀종목이다.

한국 요트는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4개를 휩쓸었다. 지난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는 금메달 한 개에 그쳤지만 하지민(30, 해운대구청)이 레이저 종목 사상 첫 3연패에 성공했다.

▲ 제100회 전국체전 요트 레이저 종목에 출전한 아시안게임 3연패의 주인공 하지민 ⓒ 난지, 김효은 기자

부산 바닷가에서 태어난 하지민에게 바다는 낯설지 않았다. 형이 먼저 요트를 시작했고 하지민도 요트의 세계에 빠져들었다. 바람을 타고 거친 물살을 가르는 쾌감은 어린 하지민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 종목에 특별한 재능을 보인 그는 태극마크를 달았다. 그리고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요트 레이저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고향이 부산인데 이런 영향을 받아서 요트를 시작했습니다. 바다 근처에 살았는데 형이 먼저 시작했고 저도 하고 싶어서 부모님에게 말씀드렸죠."

요트 종목은 크게 딩기와 서핑으로 나뉜다. 딩기는 6가지 세부 종목으로 나누어진다. 딩기 요트는 간단하게 설명하면 선실이 없는 작은 배다. 오로지 돛과 밧줄을 이용해 물살을 가른다. 바다와 강변에서 바람을 몸에 맡기고 물살을 가르는 쾌감이 이 종목의 매력이다.

▲ 제100회 전국체전 요트 종목에 출전한 전국 각지의 선수들 ⓒ 난지, 김효은 기자

제100회 전국체육대회 요트 경기는 지난 5일부터 9일까지 서울 난지한강공원에서 진행된다. 8일 난지한강공원은 서늘한 가을바람이 강하게 불었다. 2010년, 2014년 그리고 지난해 아시안게임에서 3연패를 달성한 하지민은 자신의 몸을 맡길 요트를 조립하고 선착장으로 향했다.

하지민의 종목은 레이저다. 요트 레이저는 1인승 경기로 전 세계에 가장 많이 보편화된 종목이다. 요트 종목 가운데 가장 많은 체력이 요구되는 점이 레이저의 특징이다. 총 9경기를 치른 뒤 순위에 따라 1등에게 1점, 2등에게 2점이 부여된다. 이 점수를 합산해 가장 낮은 점수를 받은 선수가 우승을 차지한다.

"제가 레이저 종목에서 아시안게임 3연패를 한 것은 국내 최초가 맞습니다. 그러나 다른 종목에서 저보다 먼저 3연패에 성공한 선배들이 계세요. 전국체전은 올해 11연패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오랫동안 한국 요트의 간판으로 활약한 그는 국제 대회에서 꾸준하게 좋은 성적을 거뒀다. 그러나 지난해 아시안게임 3연패를 달성했지만 그를 향한 스포트라이트는 많지 않았다. 하지민은 내심 서운한 마음도 있지만 요트를 사랑하는 마음 때문에 크게 섭섭한 점은 없다고 털어놓았다.

"(요트는) 제가 좋아서 하는 것이기에 크게 섭섭한 점은 없습니다. 제가 즐겁게 하면 칭찬해주시는 분들도 있어서 서운한 마음은 없어요. 제가 더 노력해서 요트 홍보에 도움이 됐으면 합니다."

하지민은 요트의 매력으로 '자연 친화'를 꼽았다. 물, 바람과 일심동체가 돼 물살을 헤쳐가는 쾌감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다. 그는 "요트는 자연 친화적인 종목이라고 생각한다. 자연이 받쳐주지 않으면 할 수 없고 바람이 있어야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 제100회 전국체전 요트 레이저 종목에 출전한 아시안게임 3연패의 주인공 하지민 ⓒ 난지, 김효은 기자

요트 선수의 장점 가운데 하나는 긴 선수 생명이다. 종목에 따라 선수 생명의 편차는 있지만 관리를 잘하면 마흔 중반까지 배를 탈 수 있다.

하지민은 "내년 도쿄 올림픽을 마지막으로 메이저 대회는 미루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굵직한 대회 도전에는 한 걸음 뒤로 물러서지만 계속 요트를 타겠다는 마음은 변하지 않았다.

그의 최종 목표는 내년 열리는 도쿄 올림픽이다. 마지막 올림픽에서 역대 최고 성적은 물론 한국 요트 사상 첫 메달에 도전한다.

"내년 도쿄 올림픽을 마지막으로 메이저 대회는 미루고 싶습니다. 이제는 가정에 충실해지고 싶어요. 그래도 오랫동안 요트 선수로 활동하고 싶고 내년 도쿄 올림픽 목표는 우선 톱10에 목표를 두고 있습니다. 10위권에 들어야 메달도 바라볼 수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난지, 조영준 기자/ 김효은 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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