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저스 마무리 켄리 잰슨은 올 시즌 리그 마무리 투수 중 가장 많은 블론세이브 8개를 저질렀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켄리 잰슨(31, LA다저스)은 경기 종료에 아웃카운트 1개를 남겨 두고 한 타자에게만 공 10개를 던졌다.

10번째 공은 2루타로 이어지면서 실점이 됐다.

점수 차이가 4점으로 비교적 넉넉한 상황이었는데도 잰슨은 쩔쩔맸다. 아웃카운트 3개를 잡기 위해 던진 공이 21개.

2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콜로라도와 경기에서 9회 팀 네 번째 투수로 등판한 잰슨은 1이닝 2피안타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19일 탬파베이전에 이어 2경기 연속 실점으로 평균자책점은 3.81에서 3.90으로 올랐다.

잰슨이 마운드에 오른 9회는 다저스가 7-3으로 앞서 있어 세이브 상황이 아니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올 시즌 부진한 잰슨을 포스트시즌에서 중용할 뜻을 밝히며 편안한 상황에 종종 투입하고 있다. 심리적 불안감을 떨쳐 내라는 뜻이다.

잰슨은 선두 타자에게 안타를 허용하면서 불안하게 출발했다. 직선타와 우익수 뜬공으로 2아웃을 잡았으나 2사 후 샘 힐리아드와 승부가 10구까지 흘렀고, 1타점 적시타로 이어졌다.

잰슨은 다니엘 머피를 삼진으로 돌려세워 추가 실점 없이 경기를 끝냈다.

잰슨은 올 시즌 블론세이브가 8개로 리그 마무리 투수 중 가장 많으며 평균자책점은 4점대에 육박한다.

포스트시즌이 눈앞으로 다가왔는데도 마무리 투수인 잰슨의 불안한 투구가 계속되자 다저스는 마무리 고민이 계속된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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