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다저스 코디 벨린저가 2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 경기 5회말 만루홈런을 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LA(미국 캘리포니아주), 양지웅 통신원] LA 다저스가 류현진의 맹활약에 힘입어 100승 고지에 올라섰다.

다저스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류현진의 투타 맹활약과 코디 벨린저의 만루홈런으로 7-4로 승리하며 100승 56패가 됐다. 다저스는 지난 2017시즌(104승58패) 이후 처음으로 100승 고지에 올랐으며 구단 역사상 8번째로 100승 이상을 기록하게 됐다.

다저스 선발투수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첫 홈런을 쏘아올리며 시즌 13승(5패)를 올렸다. 류현진은 지난 8월 12일 애리조나 전에서 승리투수가 된 후 6번의 도전 만에 승리투수가 됐다.

류현진은 이날 7이닝 6피안타 2피홈런 8탈삼진 3실점하는 호투를 보여줬다. 평균자책점은 2.35에서 2.41로 살짝 상승했다. 또한 류현진은 이날 탈삼진 8개를 잡아내며 시즌 156탈삼진을 기록해 메이저리그 데뷔 첫 해 2013년 세운 본인의 시즌 탈삼진 기록(154)을 넘어섰다.

류현진은 1회초 1사후 개릿 햄슨에게 1S 3B 상황에서 던진 87마일 커터가 가운데로 몰리며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이 됐다. 0-1 리드를 내준 류현진은 2회초 콜로라도 타자 3명에게 6개의 공을 던져 우익수 뜬공, 1루수 땅볼, 헛스윙 삼진으로 삼자범퇴 처리했다.

2회말 다저스에게 득점 기회가 왔다. AJ 폴락이 2사후 2루타를 치고 나갔다. 맷 비티의 내야안타와 윌 스미스의 볼넷으로 2사 만루가 됐다. 타석에 들어선 9번 류현진은 아쉽게 투수 앞 땅볼로 물러나며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5회말 첫 타자로 나선 류현진은 콜로라도 선발 투수 안토니오 센사텔라의 3구 94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그대로 가운데 담장을 넘겨 버렸다. 류현진의 솔로홈런으로 다저스는 1-1 동점이 됐다.

류현진의 솔로홈런으로 조용하던 다저스의 타선을 깨어났다. 다저스는 작 피더슨의 볼넷, 개빈 럭스와 저스틴 터너의 연속 안타로 무사 만루를 만들고 센사텔라를 강판시켰다. 코디 벨린저는 콜로라도 구원투수 제이크 맥기를 상대로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만루홈런(46호)를 때려내며 점수를 5-1로 역전시켰다.

7회초 류현진은 2사후 샘 힐리어드에게 3구 체인지업을 던지다 2점 홈런을 맞고 5-3을 만들었다. 드류 부테라를 이날 8번째 삼진으로 잡아내며 이닝을 끝냈다.

다저스는 7회말 코리 시거의 솔로홈런으로 6-3으로 달아났다.

8회초 다저스는 95개의 공을 던진 류현진을 내리고 케일럽 퍼거슨을 올렸다. 퍼거슨은 첫 타자를 볼넷을 내주고 더스틴 메이로 교체됐다. 메이는 첫 타자를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내 무사 1,2루 위기에 몰렸지만 후속타자들을 병살타와 삼진을 잡아내며 실점없이 이닝을 끝냈다.

8회말 다저스는 최근 부진했던 루키 포수 윌 스미스가 솔로홈런으로 1점을 보태며 7-3으로 앞서 나갔다.

9회초 켄리 잰슨이 마운드에 올랐다. 잰슨은 첫 타자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다음타자 2명을 범타처리하며 2아웃을 잡아냈다. 힐리어드에게 10구까지 접전을 벌이다 1타점 2루타를 내줬다. 대타 대니얼 머피는 삼진으로 잡고 경기를 끝냈다. 

스포티비뉴스=LA(미국 캘리포니아주), 양지웅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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