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시의 바르사의 부진이 특히 눈에 띄는 스페인 라리가 초반 시기다.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아직 리그 5경기밖에 치르지 않았지만, 2019-20 시즌 스페인 라리가의 순위표는 많이 생소하다. 

2019-20 시즌이 라리가가 개막한 이후 시즌 5라운드까지 펼쳐졌다. 가장 특이할 점은 바르셀로나의 부진이다. 

주축 공격수 리오넬 메시가 부상으로 이탈한 바르사의 부진이 심상치 않다. 바르사는 시즌 개막전에서 아틀레틱 빌바오에 0-1로 진 것에 이어 곧바로 레알 베티스를 5-2 승, 오사수나와 2-2 무, 발렌시아와 5-2 승을 거뒀지만 5라운드 그라나다 원정에서 0-2로 졌다. 5라운드 만에 시즌 2패를 당했고, 득점이 13골인데, 9골이나 내주며 수비에 큰 문제를 드러내고 있다.

메시가 리그 5라운드에 앞선 도르트문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1차전부터 교체로 나서고 있어 오는 6라운드 비야레알과 경기에선 선발 출전이 예상된다. 메시가 제대로 출전하는 시기부터 반전을 노려야 하는 바르사다.

시즌 개막전 다수 이적생의 활약으로 이번 시즌 강력한 우승 후보로 떠올랐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도 예상만큼의 화력은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아틀레티코는 개막 후 3연승으로 선두권을 형성했지만, 레알 소시에다드 원정에서 0-2로 지고 최근 5라운드 셀타 비고와도 0-0으로 비기며 6위에 머물러 있다. 5골밖에 못 넣는 동안 4실점이나 내줬다. 

개막전에서 바르사를 잡았던 아틀레틱 빌바오가 3승 2무로 선두에 오른 가운데, 폴 포그바, 크리스티안 에릭센 등을 영입하려다 실패하며 전력 보강이 아쉬웠던 레알이 3승 2무 무패로 2위에 오른 것 역시 특이점이다. 

아직 시즌 초반이고, 선두 아틀레틱과 6위 아틀레티코와 승점 차가 1점, 8위 바르사와 승점 차가 4점밖에 나지 않아 현재 순위표로 큰 의미를 부여하긴 어렵다. 하지만 최근 라리가에선 압도적인 성적을 보인 바르사의 초반 부진과 함께 이강인이 속한 지난 시즌 4위 팀 발렌시아 역시 승점 5점으로 12위에 놓인 것 등 예년과 다른 순위가 펼쳐지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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