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일 서울 망원동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우혜미. 출처|우혜미 인스타그램

[스포티비뉴스=김원겸 기자]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보이스 코리아' 시즌1 출신 우혜미가 21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사실이 뒤늦게 전해졌다. 향년 31세.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실력파 가수의 부음에 팬들은 안타까움과 황망함으로 고인을 추모하고 있다.

우혜미 소속사 다운타운이엔엠은 22일 "우혜미가 지난 21일 자택에서 유명을 달리했다"고 밝혔다.

22일 서울 마포경찰서에 따르면 우혜미는 21일 밤 서울 망원동 자택에서 숨진 채 지인과 경찰에 발견됐다. 정확한 사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경찰은 타살의 흔적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소속사에 따르면 우혜미는 20일부터 주변 사람들과 연락이 닿지 않아 걱정을 자아냈다. 특히 21일 새 싱글 뮤직비디오 관련 미팅을 하기로 했지만, 약속 장소에 나오지 않았고, 관계자들의 연락도 받지 않았다. 결국 지인들과 경찰이 우혜미의 자택을 찾았다가 숨져 있는 우혜미를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속사 측은 "슬픈 소식을 전하게 되어 안타까운 마음을 전한다"며 "유족의 뜻에 따라 조용히 장례가 치러질 예정이다. 짧은 생을 마감한 고인의 명복을 빌어주시길 간곡히 바란다"고 밝혔다.

가수 한영애의 코러스 세션으로 오랫동안 활동했던 우혜미는 지난 2012년 엠넷 '보이스 코리아' 시즌1에 출연해 개성있는 목소리로 주목받으며 톱4까지 진출했다.

이후 리쌍 소속사와 전속계약을 맺었고, 2015년 '미우'란 예명으로 첫 싱글 '못난이 인형'을 발표하며 가수로 새 출발을 알렸다.

리쌍의 '주마등', 개리의 '바람이나 좀 쐐' 등 여러 곡에 피처링하며 개성 있는 목소리를 뽐냈다. 긴 공백 끝에 지난 7월 첫 번째 미니앨범 's.s.t' 선공개 싱글 '꽃도 썩는다'를 냈고, 8월엔 앨범도 발표했다.

▲ 우혜미. 출처|우혜미 인스타그램
우혜미의 안타까운 소식에 누리꾼들은 관련 인터넷 기사 댓글과 고인의 SNS에 "거기에선 편안히 쉬시길" "그동안 좋은 노래 들려주셔서 감사하다" 등의 추모의 글을 남기고 있다.

우혜미 빈소는 서울 길동 강동성심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23일 오전 11시다.

스포티비뉴스=김원겸 기자 gyumm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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