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트윈스 마무리 투수 고우석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LG 트윈스 마무리 투수 고우석(21)이 무너졌다. 

고우석은 22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시즌 15차전 3-1로 앞선 8회말 2사 1, 3루 위기에 등판했다. 고우석은 1이닝 동안 공 34개를 던지면서 4볼넷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한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4경기 연속 아웃카운트 4개를 남기고 마운드에 올랐다. 지난 15일 잠실 두산전 1⅓이닝 무실점, 16일 수원 kt전 1⅓이닝 1실점, 18일 대구 삼성전 1⅓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앞선 3경기 모두 세이브를 챙기긴 했으나 조금은 지친 기색을 보였다.

결국 시즌 4번째 블론 세이브를 기록했다. 구속은 150km를 웃돌았지만, 제구가 되지 않았다. 8회말 2사 1, 3루에서 박건우를 볼넷으로 내보내고, 대타 김인태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해 3-2로 쫓겼다. 계속된 2사 만루 위기에서 대타 정진호는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9회말 선두타자 정수빈이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하면서 고우석을 더 흔들었다. 무사 1루 허경민 타석 때 정수빈은 폭투로 2루를 밟았고, 허경민이 2루수 땅볼로 물러날 때 정수빈은 3루까지 갔다. 이어 페르난데스가 볼넷을 얻어 1사 1, 3루를 만들었고, 오재일이 1루수 땅볼로 물러날 때 정수빈이 득점해 3-3 동점이 됐다. 

승리를 지키지 못한 고우석은 끝내 임무를 다하지 못하고 송은범과 교체됐다. 

한편 3-3 균형을 깨지 못한 두 팀은 현재 연장 10회를 치르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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