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르네스토 발베르데 감독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바르셀로나의 시즌 출발이 아쉽기만 하다.

바르셀로나는 22일 오전 4시(한국 시간) 스페인 그라나다의 누에보 로스 카르메네스에서 열린 2019-20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5라운드 그라나다 원정에서 0-2로 졌다. 

이날 바르셀로나는 리오넬 메시가 부상에서 복귀했다. 그럼에도 패배하면서 5경기서 2승 1무 2패에 그치게 됐다. 승점 7점으로 리그 7위를 기록 중이다.

에르네스토 발베르데 감독의 지휘 능력이 계속해서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발베르데 감독은 2017-18시즌부터 바르셀로나를 이끌고 있다. 팀을 맡은 지 3번째 시즌이 됐다. 하지만 뚜렷한 족적을 남기진 못했다. 

이런 상황에서 올 시즌 부진이 더욱 심각하다. 좋지 않은 과거를 계속 소환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단 라리가 첫 5경기서 승점 7점은 지난 1994-95시즌 이후 가장 떨어지는 기록이다. 당시 역시 승점 7점을 챙겼다. 25년 만에 최악의 출발을 기록하게 된 것이다.

원정 성적이 떨어지는 탓이다. 바르셀로나는 올 시즌 원정 3경기서 승리하지 못했다. 이 역시 1994-95시즌 원정 첫 3경기서 승리하지 못한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특히 바르셀로나는 지난 원정 7경기 연속 승리가 없다. 이는 2001년 이후 처음이다.

바르셀로나는 지난 시즌 라리가 우승을 차지했다. 이후 앙투안 그리즈만, 프렝키 더 용 등을 영입하며 스쿼드를 보강했다. 하지만 여전히 떨어지는 경기력으로 팀에 힘을 보태지 못하고 있다.

한편 발베르데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홈과 원정에서 모두 결과가 좋지 않다. 걱정된다. 선수들이 늦게 (경기장에) 도착했고, 우리는 좋은 경기를 하지 못했다. 경기를 지배했지만,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오늘은 이길 자격이 없었던 것 같다. 개선해야 한다"라고 아쉬워했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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