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다저스 류현진.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앤디 그린 감독을 경질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다음 행보가 주목을 받고 있다. 류현진(32, LA 다저스)은 샌디에이고의 FA 영입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샌디에이고는 22일(한국시간) 그린 감독에게 성적 부진 책임을 물어 경질했다. 그린 감독은 2015년부터 샌디에이고를 이끌었다. 올 시즌 샌디에이고는 69승86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에 그쳐 13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새롭게 샌디에이고를 이끌 감독 후보로는 조 매든 시카고 컵스 감독, 로드 바라하스 샌디에이고 트리플A 감독, 모이시스 알루 샌디에이고 단장 특별 보좌, 브루스 보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감독, 조 지라디 전 뉴욕 양키스 감독, 마크 로레타 컵스 벤치 코치 등 6명이 언급되고 있다. 

샌디에이고는 그동안 팜 시스템 육성에 주력했지만, 빠르게 성과가 나지 않는 상황이다. 

미국 매체 '야후스포츠'는 '샌디에이고의 다음 세대 유망주들을 향한 기대감이 높지만, 기다림은 고통스러울 수 있다. 이미 수년 동안 유망주들을 키우기 위해 노력했지만, 다저스(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에 얼마나 많은 경기가 뒤처졌나'라며 샌디에이고의 현실을 짚으며 '젊은 선수들의 멘토가 될 수 있는 감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올해 FA 시장에서 샌디에이고가 선발투수를 영입할 것으로 예상했다.  매체는 '샌디에이고는 곧 최상의 전력을 갖출 것이다. 2년 전 에릭 호스머와 1억4400만 달러 계약을 맺었고, 1년 뒤에는 매니 마차도에게 3억 달러를 썼다'며 '다가올 겨울에는 게릿 콜(휴스턴)이나 잭 휠러(뉴욕 메츠), 류현진 가운데 한 명을 영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류현진은 지난 여름부터 FA 최대어로 꼽히는 콜과 함께 꾸준히 샌디에이고의 영입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MLB.com은  'A.J. 프렐러 샌디에이고 단장이 선발을 보강은 물론 젊은 선수들을 이끌 리더가 될 선수를 영입하고자 한다'고 알렸다. 

류현진은 9월 들어 주춤하면서 사이영상 레이스 1순위 입지를 굳히진 못했지만, 여전히 빼어난 성적을 내고 있다. 27경기에서 12승5패, 168⅔이닝, 148탈삼진, 평균자책점 2.35를 기록했다. 현재 다저스에서 클레이튼 커쇼, 켄리 잰슨 등과 함께 클럽하우스 '보이스 리더'로 꼽히는 만큼 여러모로 샌디에이고에 적합한 카드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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