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영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한국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의 기대주 유영(15, 과천중)이 올 시즌 국제 대회에서 세 번째 메달을 거머쥐었다.

유영은 22일(한국 시간)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린 2019년 US 인터내셔널 피겨스케이팅 클래식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78.37점 프로그램 구성요소 점수(PCS) 62.88점을 합친 141.25점을 받았다.

쇼트프로그램 점수 58.04점과 합친 총점 199.29점을 받은 유영은 204.3점으로 우승을 차지한 미야하라 사토코(일본)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유영은 지난 14일 이탈리아 베르가모에서 막을 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챌린저 시리즈 롬바르디아 트로피에서 총점 200.89점으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앞서 열린 필라델피아 서머 인터내셔널에서는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 쇼트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에 트리플 악셀을 넣은 유영은 국제 대회에서 메달 3개를 획득했다.

또한 쇼트프로그램에서 실수했던 트리플 악셀을 제대로 뛰며 이 기술에 자신감도 얻었다.

유영은 자신의 프리스케이팅 곡인 영화 '에비타'의 OST에 맞춰 경기를 시작했다. 첫 과제인 트리플 악셀을 시도한 그는 빙판에 가볍게 착지했다. 비록 0.8점이 깎였지만 회전 수 부족으로 인한 언더로테이티드(under rotated : 점프의 회전이 90도 이상 180도 이하로 모자라는 경우) 판정은 피했다.

이어진 트리플 러츠 + 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도 깨끗하게 뛴 그는 수행점수(GOE) 1.3점을 챙겼다. 트리플 루프도 실수 없이 해낸 그는 트리플 러츠 + 싱글 오일러 + 트리플 살코 콤비네이션 점프도 깨끗하게 뛰었다. 이 기술에서는 1.77점의 높은 수행 점수를 받았다.

더블 악셀 + 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와 마지막 점프인 ㄷ트리플 플립도 흔들림이 없었다. 세 가지 스핀 요소(레이백 스핀 플라잉 카멜 스핀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는 모두 최고 등급인 레벨4를 기록했다. 프로그램 클린에 성공한 유영은 2위로 이번 대회를 마쳤다.

올 시즌 국제 대회에서 3연속 메달에 성공한 유영은 시니어 그랑프리 무대에 도전한다.

유영은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캐나다 브리티시 콜롬비아주에서 열리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시니어 그랑프리 2차 대회에 출전한다.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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