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기일 성남 감독의 고민이 커졌다 ⓒ성남FC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9월 A매치 휴식기 중 강원도 고성으로 전지훈련을 떠나 공격력 강화에 집중한 성남 FC는 답답하다. 전지훈련 이후 치른 리그 2경기에서 무득점에 그쳤기 때문이다. 단단했던 수비도 흔들렸다. 

성남은 21일 오후 하나원큐 K리그 1 2019 30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 원정에서 0-3으로 졌다. 

시즌 내내 부족한 공격력이 지적받은 성남. 그렇기 때문에 성남은 지난 9월 A매치 휴식기 2주 동안 공격력 강화에 몰두했다. 남기일 성남 감독은 지난 4일부터 10일까지 고성에 전지훈련을 다녀왔다. 전지훈련 기간 중 공격에 몰두했던 성남은 9일 아산 무궁화와 연습경기에서 4-0 대승으로 기분 좋게 전지훈련을 마무리했다.

하지만 전지훈련 후 치른 수원 삼성전(0-0 무승부), 제주전(0-3 패배)에서 연달아 득점이 없다. 최근 4경기 2무 2패로 부진한 것 역시 4경기에서 전북 현대전 1득점이 전부이기 때문이기도 했다. 

2019 시즌 강등 후보였던 성남이 기대 이상의 성적을 냈다. 공격력은 부족하지만, 수비가 탄탄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결과였다. 성남은 30라운드까지 상위권 대구FC(27실점), 전북 현대(27실점), 울산 현대(30실점) 다음으로 적은 실점을 기록 중이다.

수비가 단단했던 성남이지만, 제주전에선 수비 실책으로 3실점했다. 태풍의 영향도 있었지만, 김동준 골키퍼의 실수, 이창용의 페널티킥 헌납, 서보민과 임승겸의 호흡이 맞지 않아 3실점했다. 단단했던 조직에 균열이 생긴 것이 치명타였다.

성남은 오는 25일 강원 FC와 홈경기를 치른다. 

남기일 감독은 "전지훈련의 성과가 차츰 나타날 것"이라고 했고, 주력 외국인 공격수 에델도 조깅을 시작하는 등 복귀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강등권과는 승점 차이가 크지만, 안정적인 잔류를 위해, 상위 스플릿의 가능성을 살리기 위해 단단한 수비를 이어가고, 전지훈련에서 성과가 나오길 기대해야 하는 상황이다.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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