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 선수로는 2013년 다르빗슈 유 이후 처음으로 사이영상 레이스에 합류한 류현진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한국의 좌완 류현진은 아시아인 최초의 사이영상을 수상할 수 있을까?”

일본 풀카운트는 류현진(32·LA 다저스)을 두고 “이미 다저스의 지구 우승과 포스트시즌 진출은 정해졌지만, 류현진의 싸움은 계속될 것 같다”면서 류현진의 사이영상 레이스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류현진은 22일(한국시간) 현재 시즌 27경기에서 12승5패 평균자책점 2.35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여전히 메이저리그 전체 1위다. 8월 부진이 다소 아쉽기는 하지만 리그 1위 평균자책점을 앞세워 사이영상 레이스에서 ‘TOP 3’에 들어갈 것은 확실시되고 있다. 

풀카운트는 “류현진이 사이영상을 수상할 수 있을까?”라고 흥미를 보이면서 “류현진은 8월 이전까지 평균자책점 1점대의 지배적인 투구를 보이고 있었지만 8월에 상태가 급강하했다. 8월에 1승3패 평균자책점 7.48이었다”고 아쉬워했다.

아시아 출신 선수가 사이영상을 받은 것은 전례가 없다. 심지어 1위표를 받은 선수도 없었다. 2006년 왕젠밍(당시 뉴욕 양키스)이 51점을 얻어 전체 2위, 2013년 93점을 얻은 다르빗슈 유(당시 텍사스)가 2위를 기록한 게 최고 성적이다. 근래 표를 얻은 선수는 2016년 다나카 마사히로(뉴욕 양키스)가 마지막이었다. 다나카는 당시 6점으로 7위를 기록했다.

모처럼 아시아 출신 선수가 사이영상 레이스에 합류한 셈이다. 물론 수상 확률은 제이콥 디그롬(뉴욕 메츠)으로 기울고 있으나 류현진이 1위표를 획득할 수 있을지, 전체 2위 자리는 지킬 수 있을지도 관심이다. 한국뿐만 아니라 일본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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