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 유나이티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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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더는 떨어질 곳이 없는 제주 유나이티드가 중요한 경기를 치른다.

제주는 21일 제주 서귀포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19' 30라운드 성남FC전을 치른다.

지난 15일 29라운드 강원FC전에서 0-2로 패한 제주는 9경기 무승(5무 4패) 부진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경기력 개선을 위해 애를 쓰고 있지만, 생각처럼 풀리지 않고 있다.

그나마 아직 잔류를 경쟁하는 팀들과 승점 차가 크지 않다는 것이 다행이다. 잔류권인 10위 경남FC(23점)와는 4점 차이다,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르는 11위 인천 유나이티드(20점)와도 1점 차이다.

이미 스플릿 라운드 시작 전 그룹B(2부리그) 배정이 확정된 제주는 성남을 상대로 승점 확보라는 과제와 마주했다. 좀 더 절실하게 뛰어야 하는 상황이다.

그나마 희망적인 것은 상주 상무에서 전역한 미드필더 윤빛가람과 수비수 백동규가 합류했다는 점이다. 특히 중원에서 경기를 풀어주는 윤빛가람에 대한 기대가 크다. 패싱력이 뛰어나고 세트피스에서 킥 능력도 뛰어나 그동안 제주가 보여준 실수 만회가 가능하다.

비슷한 스타일의 아길라르가 있어 윤빛가람에게 얼마나 많은 출전 시간을 보장받을지는 미지수다. 잔류 전쟁을 벌이는 시점에 합류해 최윤겸 감독이 그동안 구축했던 틀을 쉽게 바꾸기도 힘들다. 그래도 윤빛가람의 능력이 출중하기 제주 입장에서는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지켜봐야 한다.

백동규도 지친 수비진에 활력을 불어넣기에 충분하다. 많이 뛰면서 팀을 살려야 한다는 책임 의식이 크기 때문에 성남 수비진과 몸싸움에서만 버텨준다면 한 골 싸움의 '히든카드'가 될 수 있다.

성남은 지난 두 경기에서 0-1 패, 0-0 무승부를 거뒀다. 상대가 골을 넣지 못하게 만들면서 한 골을 지켜 이기겠다는 의지가 상당하다. 실점 부문에서도 전북 현대, 대구FC(이상 27실점) 다음으로 적은 30실점이다. 제주가 골을 넣겠다는 의지를 90분 내내 보여줘야 기대하던 승점이 올 수 있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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