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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하인드]'힘내리' 크레파스 꽃길엔딩에 담긴 참뜻

기사승인 2019.09.2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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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힘을 내요, 미스터 리'의 엔딩 장면. 제공|NEW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영화 '힘을 내요, 미스터 리'는 곱씹을수록 맛이 다른 영화다. 영화의 주인공은 멀끔한 비주얼, 그러나 어딘지 이상한 칼국수집 아저씨 철수. 어느날 갑자기 딸이 있다는 걸 알게된 철수가 딸 샛별과 함께 뜻밖의 여정을 떠나게 되면서 철수의 남모를 사연이 조금씩 공개된다. 알려졌다시피 철수의 전직은 소방관. 10여년 전 대구지하철 참사 현장 구조작업에 투입됐던 그의 사연은 처음과는 완전히 다른 느낌으로 다가오며 가슴을 친다.

그래서 '힘을 내요, 미스터 리'의 엔딩은 더 먹먹하다. 영화의 막바지, 카페테라스에서 여유롭게 커피를 마시는 '철수' 차승원의 코믹한 모습이 다시 한 번 웃음을 자아내고, 결국 진짜 가족으로 거듭난 철수와 딸 샛별의 뒤로 꽃길이 펼쳐진다. 크레파스로 그린 꽃길 엔딩에 두 사람이 진짜 꽃길을 걸어가게 되길 바라는 감독과 제작진의 따뜻한 진심이 고스란히 담겨있기 때문이다.

아이들의 순수한 시선으로 바라본 세상을 시작부터 크레파스로 그려 눈길을 모은 '힘을 내요, 미스터 리'는 병원의 아이들이 그린 그림, 그리고 마지막의 엔딩까지 곳곳에 고운 크레파스로 그려낸 그림을 넣어 시선을 붙든다. 어머니가 병원에 오래 입원하셨을 때 그 곳의 어린이 환자를 접하며 그곳 병실에 붙은 그림에 깊은 인상을 받았던 이계벽 감독이 그 느낌과 정서를 '힘을 내요, 미스터 리'에 남겨둔 것이다. 특히 엔딩에는 두 주인공을 응원하는 마음으로 더 신경을 썼다.

이계벽 감독은 "엔딩 꽃길은 진짜 두 사람이 꽃길을 갔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며 넣었다. 기자시사회를 하고 난 다음에도 마지막까지 수정했다. 두 사람이 좀 더 오래 꽃길을 걸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다"라고 귀띔하기도 했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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