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살인의 추억' 스틸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화성연쇄살인사건의 실제 범인이 특정돼 화제가 된 가운데 OCN이 '살인의 추억'을 긴급 편성했다.

OCN은 19일 이날 밤 20분 방송 예정이던 '곡성' 대신 봉준호 감독의 '살인의 추억'을 내보낸다. OCN은 이를 공지하며 "금일 방송 예정이던 '곡성'이 '살인의 추억'으로 편성 변경됐다. 시청에 참고 바랍니다"라고 밝혔다.

장기미제사건인 화성연쇄살인사건의 범인이 특정됐다는 소식이 지난 18일 전해진 가운데, OCN이 해당 사건을 모티프로 삼아 함께 관심을 모은 영화 '살인의 추억'을 긴급 방송키로 한 셈.

봉준호 감독의 2003년 영화 '살인의 추억'은 화성연쇄살인사건의 범인을 찾아헤매는 형사들의 이야기를 담은 수작이다. 봉준호 감독의 2번째 장편영화로 미궁에 빠진 살인사건을 통해 당시 한국사회를 비춰낸 작품으로, 화성연쇄살인사건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환기시키기도 했다. 그해 525만 관객들 동원하며 상업적으로도 큰 성공을 거뒀다.

한편 18일 경기남부경찰청은 지난 7월 화성연쇄살인사건증거물 일부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DNA 분석을 의뢰한 결과 강간 살인죄 무기수로 복역 중인 50대 남성 A씨와 일치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혀 국민적 관심을 모았다.

1986년부터 1991년까지 무려 10명의 부녀자가 목숨을 잃은 화성연쇄살인사건은 수많은 경찰 인력들이 동원되며 큰 사회적 관심을 얻었음에도 불구, 범인을 잡지 못한 대한민국 최악의 장기 미제살인사건으로 꼽혀 왔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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