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김성철. 제공|워너브러더스코리아
[스포티비뉴스=유지희 기자]영화 '장사리' 배우 김성철이 "사투리 준비가 연기 인생에서 가장 힘들었던 순간이었다"고 웃었다.

김성철은 19일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영화 '장사리: 잊혀진 영웅들'(이하 '장사리', 감독 곽경택, 김태훈, 제작 태원엔터테인먼트, 공동제작 필름295) 개봉을 앞두고 스포티비뉴스를 만나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완전 서울 출생인데 사투리 연기를 하느라 힘들었다. 물론 많은 작품을 한 건 아니지만 연기 인생에서 가장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캐릭터 구축 과정을 회고했다.

이어 "외국어 같았다. 배우에게 대사 전달력은 중요한데 그걸 못하면 캐릭터에 마음과 신뢰를 주지 못할 것 같아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당분간은 사투리 연기를 안 할 것 같다. 나중에 도전하고 싶을 때 하지 않을까. 정말 힘들었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 배우 김성철. 제공|워너브러더스코리아

김성철은 사투리뿐 아니라 극 중 큰 역할을 맡은 것에 부담감을 느꼈다고 밝혔다. 그는 "저를 믿어준 분들을 어떻게든 실망시켜드리지 않으려 신경 많이 썼다"면서 "첫 촬영하고 많이 좌절했다. 연기하면서 항상 긴장하지만 손이 떨리고 식은땀을 흘린 적 없는데 그렇더라. 대사를 하고 있는데 뭘하고 있는지 모를 정도로 압박감을 느꼈다"고 털어놨다.  

'장사리'는 평균나이 17세, 훈련기간 단 2주. 역사에 숨겨진 772명 학도병들이 인천상륙작전을 성공시키기 위해 투입되었던 장사상륙작전을 그린 작품. 대한민국 대표 스토리텔러 곽경택 감독과 함께, 김태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극 중 김성철은 훈련소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보유한 에이스 학도병 기하륜을 연기한다.

'장사리'는 오는 25일 개봉한다.

스포티비뉴스=유지희 기자 tree@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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