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IA 박흥식 감독 대행.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8월까지 최다 실책 팀은 롯데 자이언츠였다. 124경기에서 101개의 실책을 기록했다. 

9월부터는 전혀 다른 전개다. 롯데는 9월 12일까지 9경기에서 실책 6개로 안정을 찾았다. 대신 KIA 수비가 완전히 붕괴됐다. 12일까지 월간 팀 실책에서 압도적인 1위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9위 삼성(8실책)과 같은 9경기를 치르면서 무려 16개의 실책을 저질렀다. 

무너진 수비력은 13일 경기에서도 재현됐다. 실책이 4개나 나오면서 선발 조 윌랜드의 어깨를 무겁게 만들었다. 이날 5실점 가운데 2점이 비자책점이었다. 

KIA 타이거즈는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서 2-5로 졌다. 윌랜드는 7이닝 동안 안타 7개와 볼넷 1개를 내주고 5실점했다. 자책점은 3점, 퀄리티스타트 플러스(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호투였지만 결과는 패전으로 돌아왔다. 

이날 경기 전 박흥식 감독 대행은 야수들의 실책에 투수들의 느린 템포도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그러나 윌랜드는 실책 퍼레이드 속에서도 7이닝 동안 마운드를 지켰다. 박흥식 대행은 4회 1루수 문선재가 두 번째 실책을 저지르자 유민상을 대수비로 투입했다.  

KIA는 이미 내년을 위한 리빌딩 모드에 들어간 상태다. 주전 선수들의 부상으로 기회를 얻은 이들이 기대감을 심어줘야 할 시기인데, 정작 경기력은 반대로 가고 있다. 9월 10경기 20실책, KIA는 다시 연패에 빠졌다.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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