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리피어(왼쪽), 포체티노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이 키어런 트리피어(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불화설을 해명했다.

트리피어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이적하면서 두 사람은 각자의 길을 가게 됐다.

하지만 변수가 생겼는데 트리피어가 최근 인터뷰에서 "토트넘을 떠나고 싶지 않았다. 팀은 위해 모든 것을 바쳤다. 남고 싶었다"라고 밝혔다.

또 "내 계획을 말했을 때 포체티노 감독은 나에게 그렇다, 아니다 등 제대로 된 대답을 해주지 않았다. 다니엘 레비 회장과 이야기 하려 했는데 대답을 듣지 못했다"며 이적 과정이 매끄럽지 못했다고 공개했다.

트리피어의 주장에 따르면 토트넘은 선수와 제대로 된 대화, 미래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지도 않고 일방적으로 내보낸 모양새다. 이 인터뷰로 토트넘과 포체티노 감독이 많은 비판을 받았다.

상황이 악화되자 트리피어는 문자를 보내 해명했지만 포체티노 감독은 받지 못했다. 번호가 바뀌었기 때문이다.

13일(한국 시간) 영국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포체티노 감독은 "트리피어가 문자를 보냈다고 했는데 받지 못했다. 번호가 바뀌었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트리피어의 소식을 전달한 파랑새는 해리 케인이다. 케인이 A매치 소집돼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트리피어를 만났기 때문이다.

포체티노 감독은 "케인이 복귀해서 '트리피어가 보낸 문자 봤어요?'라고 물어봤다. 번호가 바뀌었기 때문에 몰랐다. '못 받았다'고 답했다. 문자 내용을 케인이 알려줬다"고 설명했다.

트리피어의 인터뷰에 대해서는 "그 인터뷰를 보지 못했지만 들어서 알고 있다. 우리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적을 두고 대화를 나눴다"며 말 한마디 없이 일방적으로 내보낸 건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포체티노 감독은 "축구 선수는 다른 팀으로 이적하는 경우가 잦다. 무슨 일이 일어나도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트리피어가 마드리드만 생각하고 그곳에서 행복하길 바란다"며 트리피어에게 새 팀에 집중하고 빨리 적응해 행복한 생활을 하길 기원했다.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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